브릿지바이오, 262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신약개발 속도”

브릿지바이오, 262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신약개발 속도”

기사승인 2024-04-25 13:26:27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CI.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는 24일 262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신주 수는 1370만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25일이다.

보통주 1주당 0.2주를 신주배정하는 무상증자도 결정했다. 신주 배정일은 오는 7월16일, 상장예정일은 8월2일이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BBT-877’과 차세대 폐암 신약 후보물질 ‘BBT-207’을 개발 중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여진 자금으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브릿지바이오는 이정규 대표이사의 지분매각설이 돌면서 주주들 사이에서 ‘경영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졌다. 주가도 요동쳤다. 브릿지바이오는 24일 기준 26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8.17% 하락했다. 주가는 5일 연속 떨어지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24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02억원 수준으로, 추가 자금 확보 없이도 올해 연말까지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회사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 순항 중인 임상과제들에 대한 충분한 자금을 투입해 과제 경쟁력을 대폭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자기자본을 확충해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라는 불확실성을 소거하는 차원에서 이번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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