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헌, 타협·상생의 정치 예고…“정책대안 마련” [당선인 인터뷰]

백종헌, 타협·상생의 정치 예고…“정책대안 마련” [당선인 인터뷰]

“부산 금정구 이중규제 해소 위해 22대 국회 1호 법안 준비”
“민심 여야의 협력 바라고 있어…대한민국 대내외적 위기”

기사승인 2024-04-28 12:00:01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민심을 경청해 타협·상생의 정치를 복원하고 정부와 함께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부산 금정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남긴 말이다. 당선 직후부터 정치권에 만연한 갈등을 완화해 지역의 민생과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백 의원은 27일 당선 소감으로 금정구민과 선거에 함께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금정구민이 중단 없는 금정구 발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과 비전을 인정해준 덕에 재선에 성공하게 됐다”며 “선거운동 기간 중 곁을 지켜준 가족과 부산시의회·금정구의회 의원, 실무진,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를 전한 후 부산 금정구에 시급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부산 북부에 있는 금정구는 금정산과 회동저수지 등 유려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 보호구역 등 여러 규제로 발전이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정구의 중요한 의료 자산인 침례병원은 지난 2017년 파산선고를 받았다”며 “부산의 동서를 이어주는 금샘로도 미개통 상태에 놓여 지역 주민의 불편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백 의원은 지역 변화의 첫 걸음으로 이중규제를 해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상수원 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이라는 이중규제로 금정구민이 재산권 행사에 큰 피해를 입었다. 지역 발전도 더딘 상태”라며 “이를 해소하는 개정안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제한구역은 국토부 훈령인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만 고쳐도 추진할 수 있다”며 “이번 달 중 시행하는 국토부 지침을 금정구청과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지역 민심’에 대한 질문에 여야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파른 물가상승과 청년실업 문제로 민생경제가 악화하고 있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협력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분들이 많았다”고 답했다.

또 “국민의힘에 보내준 국민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 재선의원으로서 금정구와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며 “민주당도 비판을 위한 비판을 멈추고 민생해결을 위해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백 의원은 대내외적인 위기 속 정치가 해야 할 일을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미국 대통령선거로 인한 세계질서 재편 등”이라며 “이런 시기에 정치는 사회갈등을 해결하고 경제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마련해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실에서 민심과 지역의 목소리를 잘 경청해 타협과 상생의 정치를 복원하겠다”며 “정치의 신뢰와 효능감을 회복하고 정부와 함께 정책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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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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