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공세에도 국내 이커머스 성장세 ‘톡톡’

알리·테무 공세에도 국내 이커머스 성장세 ‘톡톡’

기사승인 2024-04-29 13:32:00
쿠키뉴스 자료사진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전자 상거래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가운데 쿠팡, SSG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증가한 1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온라인 유통의 경우 서비스·기타(37.5%), 식품(28.9%) 등 대부분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15.7% 상승했다.

주요 업체 온라인 매출 상승률은 작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직구 앱을 통해 중국 의류와 액세서리 등의 구입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3월 온라인 패션잡화만 매출이 2.9%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주말 영업일이 2일 증가한 영향 등으로 대형마트(6.2%), 백화점(8.9%), 편의점(3.0%), SSM(5.1%) 등 모두 상승해 전체적으로 6.0%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식품(7.2%)과 생활가정(7.5%) 매출은 증가했고, 가전문화(-2.4%)·아동스포츠(-0.2%) 부문에서는 매출이 줄었다.

3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52.7%로 1년 전(50.5%)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올해 들어 온라인 비중은 지난 1월 53.6%, 2월 53.2%, 3월 52.7%로 다소 낮아졌다.

산업부는 매달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쿠팡·11번가 등 12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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