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은 '위드 코로나'에 따라 2020년 2월부터 크루즈 운항이 전면 중단됐었다.
그러던 것이 2023년 3월부터 조금씩 재개되어 올해부터는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국내외 4개 여행사를 통해 부산항을 모항으로하는 9차례의 전세선 크루즈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국적의 코스타 세레나호를 통째로 빌려 부산항을 출발지와 도착지로 하는 3박4일, 5박6일의 9항차의 부산항 모항 크루즈를 운항한다.
이는 한국의 크루즈 재개 소식을 기다린 관광객들에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4년여 이상 문을 닫았던 부산항 크루즈 운항이 올해부터 본격 재개될 경우 지역의 크루즈 연관 산업은 다시한번 도약의 기회를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는 외국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이 항해하는 과정에 잠시 부산을 거쳐가는 단순 기항과는 다르다.
부산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배를 타기 위해 부산에 미리 와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자연스럽게 부산에서 쇼핑과 관광, 숙박, 선용품 업계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전세선으로 운항될 코스타 세레나호는 11만4천톤급으로 여객정원만도 3,789명, 승무원 1,100명의 대규모 크루즈선이다.
다음달 14일부터 오는 9월까지 9항차가 운항된다. 부산항 출국-일본 관광-부산항 입국, 부산항 출국 -대만 일본 관광-부산항 입국, 부산항 출국-일본 관광-인천공항 입국 등으로 운항될 예정으로 오랫만에 재개되는 부산항 모항 크루즈 여행.
우리나라의 부산항이 크루즈 관광지로 매력적인 곳이라는 것을 알려 나가는 고품질,고품격의 크루즈 여행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지 국내는 물론, 국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