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루마니아 원전 설비 수주

두산에너빌리티, 루마니아 원전 설비 수주

기사승인 2024-05-02 10:18:11
두산에너빌리티가 캐나다 캔두 에너지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용 피더관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피더관 수주는 중국과 캐나다 원전에 이어 다섯 번째다.

피더관은 가압중수로형 원전 주요 설비로, 원자로 온도를 조절해 주는 냉각재가 흐르는 배관으로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캔두 에너지에 2027년까지 총 1520개의 피더관을 공급할 예정이다.


캐나다 가압중수로형 모델인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는 오는 2026년 운전허가일이 만료돼 30년 추가 운전을 위한 설비개선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이 공급하는 피더관은 이 설비개선사업에 사용된다. 아울러 한국수력원자력,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컨소시엄은 이 원전의 설비개선사업 3단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2년 1.6조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공사 △2021년 중국 쉬다보 원전 3,4호기, 텐완 원전 7,8호기의 계측제어 기자재 △가압중수로형 원전 4기(중국 진산 3단계 1,2호기, 캐나다 포인트 레프루, 브루스 6호기)의 피더관을 수주하는 등 꾸준히 해외 원전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로템, 페루에 차륜형장갑차 첫 수출 달성…6000만 달러 규모

현대로템은 지난 4월30일(현지시간) STX가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이 발주한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최종 계약 후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금액은 약 6000만 달러 규모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의 첫 해외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지역 최초 진출 사례다. 지난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를 수출하며 전차 완성품을 수출한 이래 차륜형장갑차까지 수출하며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확고히 다진 것이다.

이번에 첫 수출되는 K808 백호는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로 우수한 기동성을 기반으로 전방의 야지에서도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한 보병전투용 장갑차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3년 차륜형장갑차 자체 개발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시제 모델을 개발하며 관련 역량을 꾸준히 강화한 바 있다. 

이후 2012년 차륜형장갑차 체계 개발 사업을 수주해 2016년 개발 및 국방규격 제정이 완료됐다. 차륜형장갑차는 지금까지 500대 이상이 우리 군에 인도됐으며 올 4분기부터는 4차 양산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는 6x6 6륜 구동체계의 K806과 8x8 8륜 구동체계의 K808의 두 가지 모델이 있다. 이번에 페루 수출이 성사된 K808은 전방에서의 임무를 상정해 전장의 거친 운용 환경에서도 최상의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K806 대비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피탄으로 인한 펑크에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Run-flat)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노면 접지압에 따라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도 탑재됐다. 수상추진장치를 적용해 하천 도하도 가능하다.

아울러 차륜형장갑차는 개발 단계부터 임무에 따라 다양한 무장과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 개념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네트워크 기반의 실시간 부대 지휘가 가능한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이 개발돼 지난해 우리 군에 납품된 바 있다.


차륜형장갑차에는 현대자동차의 기술도 반영됐다. 자동차와 유사한 차륜형장갑차의 기본 근간에서 착안해 버스, 트럭 등에 사용되는 현대자동차의 상용 엔진을 기반으로 군용화 개발된 엔진이 탑재됐다. 현대로템의 방산 기술과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기술 간의 시너지 효과로 차륜형장갑차의 심장인 엔진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이다.

현대로템은 20여 년 전 차륜형장갑차 자체 개발에 착수한 초기 단계부터 현대자동차와 협업을 지속해왔다. 기술력과 신뢰성이 입증된 현대자동차의 상용 엔진을 기반으로 차륜형장갑차 적용 방안에 대한 연구개발을 거듭한 끝에 완성도는 물론 운용 및 유지보수에도 유리한 차륜형장갑차의 엔진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번 수출을 통해 현대로템은 향후 중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남미에서는 대테러 및 치안 유지 활동의 일환으로 장갑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로템은 인근 국가들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DN솔루션즈, 사우디 MacTech KSA 2024 참가

세계 공작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DN솔루션즈가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공작기계 전시회 MacTech KSA 2024에 참가했다.  

IFG(International Fairs Group)가 주관하는 MacTech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다. MacTech KSA 2024는 4월30일부터 5월 2일까지 3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 전시센터에서 열렸다.
 
DN솔루션즈는 MacTech KSA 2024에서 차세대 복합 가공기 PUMA SMX 3100S를 선보였다. 


공정 집약형 복합 가공 터닝센터 PUMA SMX 3100S는 높은 생산성과 정밀한 가공 능력, 편리한 조작성을 갖췄으며 한 번의 세팅으로 일반 장비 3대 이상의 고생산성을 자랑한다. 

DN솔루션즈는 MacTech KSA 2024에 최첨단 하이엔드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새로운 영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윤노중 DN솔루션즈 글로벌영업본부장은 "DN솔루션즈는 터닝센터, 머시닝센터 등 500여 종의 광범위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대표 공작기계 기업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항공, 의료, 에너지, IT, 건설 등 글로벌 고객의 다각화된 수요 산업에 부응하고 있다"며 "MacTech KSA 2024 참가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당사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더 나아가 중동 지역에서의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케이조선, 올해 첫 2척 동시 명명식 진행

케이조선은 지난달 30일 케이조선 진해조선소에서 11만5000톤 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진행했다.

명명식에는 케이조선 강양수 대표이사 등 선주 및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해 샴페인 브레이킹, 본선 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으며 선박의 이름은 각각 ‘NAVE COSMOS’, NAVE POLARIS’ 로 정해졌다.


이번에 인도된 11만5000톤 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은 지난 2022년 4월 계약을 체결했으며 길이 250M, 넓이 44M, 깊이 21M로 지속적인 선형개발과 설치장비의 연료효율성 증대를 통해 경제성을 높였으며 화물창 적재 공간을 늘리는 등 선박 효율을 높인게 특징이다.

또한 친환경이 강조되는 선박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scrubber(탈황장치)와 SCR (Selective Catalyst Reduction)을 장착,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배출 제한구역을 항해할 수 있다. LNG Ready Design을 적용하여 미래에 LNG Fueled로 개조 가능한 디자인도 적용됐다.

한편 케이조선은 지난달 26일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을 일괄 수주, 탱커선 시장에서 확고한 명성과 경쟁력을 시장에 입증하면서 중형선 시장에서의 강자라는 입지를 굳건히 지켜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지역 스타트업 육성 지원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0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스타 혁신성장 파트너스 운영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대-스타 혁신성장 파트너스’는 대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지역 스타트업이 활발한 협업과 상호 시너지의 극대화를 유도하고, 개방형 혁신을 통한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에도 1억2000만원을 기부해 한울항공기계 등 9개 지역 스타트업에 사업화 기금과 기술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대-스타 혁신성장 파트너스’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하는 협업 모델이다. 올해도 가스터빈, 해상풍력, 친환경에너지, 원자력 및 SMR(소형모듈원전), 디지털, AI기반 제조혁신 등의 분야에서 참여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추후 서면심사와 발표 평가 등을 통해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 사업비, 기술전문가 멘토링 및 각종 인프라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희직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 기업으로서 경남지역 내 창업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경남도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제조 혁신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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