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7분 만에 끝냈다. T1이 ‘북미 다크호스’ 플라이퀘스트와 경기에서 1세트를 선점했다.
T1은 3일(한국시간) 오후 5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승자전 플라이퀘스트와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했다.
1세트 블루 진영을 택한 T1은 오른-비에고-아지르-세나-탐켄치로 조합을 구성했다. 플라이퀘스트는 자크-그레이브즈-오리아나-바루스-레나타 글라스크를 픽했다.
플라이퀘스트가 ‘퍼스트 블러드’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3분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의 그레이브즈가 깔끔한 탑 다이브로 ‘제우스’ 최우제의 오른을 잡았다. 다만 최우제는 뛰어난 CS 라인 관리로 손해를 일정 부분 만회했다.
T1은 같은 탑 다이브로 상대 자크를 말렸다. 7분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와 최우제의 오른이 적극적인 다이브로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의 자크를 처치했다. 이어 최우제는 9분 1대2 대치 상황에서 상대 다이브를 받아냈고, 오히려 자크를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최우제의 침착한 스킬 콤보가 돋보였다.
기세를 탄 T1은 11분과 13분,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활용해 ‘젠슨’ 니콜라이 옌센의 오리아나를 제거했다. 곧바로 문현준이 바텀을 찔러 상대 듀오를 모두 무찌르면서 골드 격차를 더욱 벌렸다.
17분 상대 넥서스 앞에서 ‘에이스’(5인 모두 제거)를 띄운 T1은 17분 만에 경기를 끝내는 강력함을 과시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