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380MW급 가스터빈 성능시험 성공…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두산에너빌리티, 380MW급 가스터빈 성능시험 성공…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기사승인 2025-06-05 10:28:26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380MW급 가스터빈이 정격부하(FSFL, Full Speed Full Load) 성능시험에 성공했다. 이번 시험은 창원 본사에 위치한 가스터빈 전용 시험장에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석 달간 진행됐으며 출력과 효율은 물론 진동, 온도, 배기가스 등 각종 운전 지표를 종합 점검했다.

이번 성능시험에 성공한 가스터빈은 2019년 개발한 270MW급 모델의 후속 제품으로 단독 운전 시 출력 380MW, 복합발전 시 570MW, 효율은 각각 43%, 63%에 달한다. 글로벌 환경 규제도 충족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이번 시험 성공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의 전환점"이라며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북미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급성장 중인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가스터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24년 63.4GW였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9년까지 112.3GW로 확대될 전망이며 이 중 47.6GW가 북미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북미 데이터센터 개발사들과 2028년까지 10기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을 논의 중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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