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 ‘노아’ 오현택 “바텀 때문에 져서 힘들다” [MSI]

프나틱 ‘노아’ 오현택 “바텀 때문에 져서 힘들다” [MSI]

“‘재키러브’,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
“더 많이 노력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기사승인 2024-05-03 21:18:35
쿠키뉴스와 화상 인터뷰에 임한 ‘노아’ 오현택. 라이엇 게임즈

LEC 프나틱 소속 ‘노아’ 오현택이 자신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프나틱은 3일(한국시간) 오후 7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승자전 LPL 탑e스포츠(TES)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프나틱은 패자조 감e스포츠와 라우드전 승자와 마지막 한 장 남은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두고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오현택은 LoL 최고 바텀 듀오 중 하나인 ‘재키러브’ 위원보와 ‘메이코’ 톈예를 만나 고전했다. 교전에서 날카로운 스킬 활용으로 킬을 기록하는 등 최대한 반격했지만, 라인전부터 힘겨워하는 모습이 조금씩 보였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화상 인터뷰에 임한 오현택은 “바텀 때문에 져서 힘들다. 매치업과 구도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재키러브’가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챔피언 티어 정리도 그렇고, 바텀 구도에서 디테일이 많이 아쉬웠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이기고, 또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오늘 패배를 보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국제대회 때 잘하는 선수와 붙으면서 배울 수 있다는 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아’ 오현택. 라이엇 게임즈

결과적으로 패하긴 했지만, 프나틱은 ‘우승후보’ TES를 상대로 1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에 오현택은 “동양팀이 잘하는 건 맞지만, 서양팀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오늘(3일) 상체가 엄청 잘해줬다. 바텀이 좀 더 잘했으면 이겼을 것 같아서 아쉽다. 다음에 만났을 때, 내가 더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탑·미드·정글 호흡이 잘 맞았다. 모두 잘해줬다. 계속 나오는 단점을 고치고 팀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서 맞춰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오현택은 이번 MSI에서 새로운 메타로 떠오르고 있는 라인 스왑에 대해서 “우리는 G2 덕분에 라인 스왑을 많이 경험했다. 조합에 따라서 괜찮게 쓸 수 있다”고 했다.

타 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보는 T1 ‘구마유시’ 이민형과 젠지e스포츠 ‘페이즈’ 김수환은 어떨까. 오현택은 “두 선수다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페이즈’는 과거 챌린저스 리그에서 경기해봤는데, 그때보다 더 잘해진 것 같다. ‘구마유시’는 라인전을 매우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리스펙’을 드러냈다.

끝으로 오현택은 “오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열심히 해서 어떻게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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