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용산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나경원 “용산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이재명 대표가 지금 여의도 대통령”

기사승인 2024-05-07 07:01:09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 쿠키뉴스 자료사진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이 “용산 대통령이 따로 있고, 여의도 대통령이 따로 있는 정국”이라고 말했다. 

7일 나경원 당선인은 전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지금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를 (정치권에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당선인은 현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내놓은 많은 공약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재명 1당이 된 다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여의도 안에서는 저희가 야당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민주당이 ‘친명 색채’가 더욱 짙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에 대한 용기도 필요하겠지만, 대통령에 대한 용기도 당연히 필요하다”며 “원내대표는 뻔한 계파 논리보다는 희생하고 봉사해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나 당선인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 3인에 대해서는 “모두 행정고시 출신의 '정책통'”이라며 “용기를 내고 출마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원내대표 출마설이 제기됐던 이철규 의원이 불출마한 데 대해선 "불필요한 논의로 굉장히 마음고생했을 것 같다"며 "그동안 일 처리를 보면 굉장히 유연하고 포용력 있게 하는 분으로 다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당대표 출마설에는 “우리 당이 어떤 모습을 가져갈지, 우리 당에 소위 대권 후보가 많은데 과연 그것으로 충분한가 이런 고민은 있다”면서도 “그 고민 속에 꼭 내가 뭘 해야 하나 이런 식의 그림을 그리며 고민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8일 당선인 총회에서 출마자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이튿날인 9일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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