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美 임상 3상 개시

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美 임상 3상 개시

미국 60개 안과병원 환자 750명 대상

기사승인 2024-05-07 15:19:24
한올바이오파마 로고. 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가 안구건조증 치료제에 대한 세 번째 임상 3상을 개시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HL036’(물질명 탄파너셉트)의 세 번째 임상 3상 시험(VELOS-4)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탄파너셉트는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물질로, 안구건조증의 주요 요인인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기전을 가진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해 발생하는 다요인성 질환이다.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는 효과가 충분하지 않고 작열감 등 부작용이 있어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임상은 탄파너셉트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으로, 미국 내 60개 안과병원에서 75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험에 참가한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매일 2회씩 12주간 시험약과 탄파너셉트를 투약한 후 8주 대비 눈물 분비량 개선 정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주요 평가지표는 앞선 두 번째 임상 3상 시험(VELOS-3)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던 ‘셔머테스트’다. 셔머테스트는 안구건조증 환자의 눈물 분비량을 측정하는 검사로, 눈꺼풀 밑에 3㎝가량의 종이를 걸쳐 5분간 적셔진 종이 길이를 측정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VELOS-4 임상 주요 결과를 오는 2025년 하반기 중 확보할 계획이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지난 미국 VELOS-3 임상에서 확인했던 탄파너셉트의 눈물 분비량 개선을 이번 임상을 통해 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선 임상에서 얻은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능성을 좁혀 나가며 전 세계 환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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