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공장, DX로 안전과 효율 지킨다

LG화학 여수공장, DX로 안전과 효율 지킨다

공장 가동부터 품질 개선까지 AI기반 Digital 기술 도입

‘지니데이’ 열고 2500만원 기탁도…15년째 지속

기사승인 2024-05-07 15:33:46
LG화학 여수공장 직원들이 DX가 적용된 설비를 시찰하고 있다.(LG화학 제)

LG화학 여수공장(주재임원 이현규 상무)이 석유화학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디지털 변혁(DX)을 산업 현장에 적극 활용하여 작업 효율성 증대 및 산업 재해 감소에 앞장 설 계획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최근 ‘플레어 스택 (Flare Stack)’ 공정 이상 감지 시스템을 구축을 통해 작업 효율을 증대했다고 7일 밝혔다. 배출가스 연소탑이라고도 불리는 플레어 스택은 공정 중 발생하는 폐가스, 액체 성분이 매연이 되지 않도록 완전히 연소시킨 뒤에 안전하게 배출하는 처리 시설이다.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한 공정 이상 감지 시스템은 해당 플레어스택의 불꽃, 그을음 정도를 자체적으로 인식하여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연소에 필요한 산소 투입량을 조정하여 잔여 성분이 완전 연소되도록 한다. 기존 공장 운전원이 수동으로 처리하던 사항을 AI가 자체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생산 효율과 안전성을 높인 것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현재 운용중인 1개 공장과 더불어 추가 5개 공장에 대하여  올해 상반기 내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고숙련 작업자의 기술에 의존하여 진행하던 고위험 작업들도 DX가 대체한다. 석유화학 공장은 통상 2~4년의 법적 주기로 공장 가동을 중지하고 전체 설비에 대한 정비를 실시 하는데, 고소·밀폐 작업 등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작업들이 수반된다. 해당 정비 과정에 DX를 적용하여 고도 150M의 높은 설비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을 고성능 드론으로 검사하고, 고압 설비 세정·가압 등의 위험 작업을 완전 자동화 기계가 수행한다. 
 
아울러 생산된 제품의 품질을 검사할 때에도 DX가 적용된다. 제품 이물 분석기가 촬영한 이미지를 AI모델이 분류하여 실타래, 이색 등의 이물을 자동으로 색출한다. 기존에는 기계가 1차적으로 분류한 이미지를 검사원들이 수동으로 재분류하였으나, AI 분류 시스템 도입을 통해 검사원 간 편차를 감소시키고 작업 효율성을 증대하여 품질 신뢰도를 향상시킨다. 

LG화학 여수공장 관계자는 “LG화학 여수공장은 제품 생산부터 설비 유지보수, 품질 검사에 이르기까지 생산 라인 전반에 DX를 적용하여 스마트 플랜트(Smart Plant)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람의 신체적·정신적 한계로 발생할 수 있는 휴먼 에러(Human Error) 방지를 통해 작업 안전성 및 생산 효율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화학 여수공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데이’ 후원품인 상품권 2500만원을 여수시에 전달했다. 

지난 2일 가진 전달식에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LG화학 여수공장 이현규 주재임원, 나민수 대외협력담당, 이월성 HR담당이 참석했다. 상품권은 지역아동센터 아동 25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지니데이’는 LG화학 임직원이 램프의 요정 지니가 되어 아동들의 사연과 소원 품목에 대해 듣고 아동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 15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현규 주재임원은 “현실 속에도 지니가 있는 것처럼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고 이로 인해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수=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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