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尹 기자회견 총선 민심 때문에 열려…사과하라”

우원식 “尹 기자회견 총선 민심 때문에 열려…사과하라”

“이채양명주에 대한 국민 분노 커”
“875원 대파 논란도 해명하고 사과해야”

기사승인 2024-05-09 10:07:24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7일 국회에서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9일 오전 예정된 가운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 국정 운영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이번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631일 만에 열린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 때문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인데 민심을 제대로 이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참 불통이었다”며 “총선 때 드러난 ‘이채양명주’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매우 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채양명주는 최근 민주당이 특검을 추진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순직사건,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을 의미한다. 

우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의 쟁점은 ‘채 상병 수사 외압 사건’이라며 “수사 외압 사건 때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바가 있느냐 그건 꼭 물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당시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를 했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그런 일이 가능할까 싶다”고 했다.

또 “그런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유가족들은 느끼고 있을 텐데, 그 가족들에게 우선 사과를 할 의향이 있는지 까지 함께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875원 대파 논란’과 관련해 이번 기자회견에서 해명과 대책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선거 때도 ‘875원 대파 논란’을 통해 (민생 관련 문제가) 아주 명확히 드러났다”며 “이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고 앞으로의 대책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국민들의 민생을 이렇게 무책임하게 끌고 온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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