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간 조국 “尹, 국익·국토 수호 의지 분명히 하라”

독도 간 조국 “尹, 국익·국토 수호 의지 분명히 하라”

라인 사태 관련 “尹 정부, 국정조사로 철저히 규명”
“尹, 외교로 경제 영토 확장? 오히려 정보 영토 빼앗겨”

기사승인 2024-05-13 17:08:2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운데)는 13일 오후 울릉도를 통해 독도로 향했다. 사진=조국혁신당 페이스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독도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 기조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일본 정부의 라인 경영권 강탈 사태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오후 독도를 방문해 성명을 내고 “과거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 정부도 친일정권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 정도로 노골적이지는 않았다”며 “역대 최악의 친일 정권, 매국 정부”라고 비판했다.  

최근 라인 사태를 두고 “불과 2년 만에 다시 일본 식민지가 된 것 같다”며 “일본은 네이버에게 라인야후 경영권을 일본 기업에 넘기라고 압박하고 있다. 윤 정부의 든든한 지원에 자신감을 얻은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인은 일본에서 메신저로 1위이고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국민 메신저가 됐는데 그 시장과 기술력, 데이터를 몽땅 뺏기게 생겼다”며 “외교를 통해 경제 영토를 확장해왔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오히려 정보 영토를 빼앗긴 것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조 대표는 “사태를 주도하는 일본 총무성 장관의 외고조부가 ‘조선 침탈의 선봉장’ 이토 히로부미다”며 “혹시라도 라인 경영권이 일본 기업으로 넘어가면 ‘디지털 갑진국치(甲辰國恥)’로 불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국익과 국토 수호 의지를 분명히 하라”며 “대통령실과 정부에 있는 을사오적 같은 매국노를 모두 찾아내 내쫓으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함께 오므라이스를 먹은 일본 총리에게 전화 걸어서 ‘앞으로 또 그러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라고 격노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조 대표의 독도 방문은 일본 정부의 라인 경영권 강탈 시도에 대한 항의와 정부의 대일외교 기조 비판을 위한 차원으로 이뤄졌다. 조 대표는 “일본이 네이버에게서 라인야후 경영권을 강탈하려고 하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은 어떠한 말도 안하고 있다”며 “라인 야후 윤석열 대통령이 어느 나라 이익 대변하려는지 항의하기 위해 찾았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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