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친윤 서울중앙지검장 임명…尹의 일방통행 선언”

박찬대 “친윤 서울중앙지검장 임명…尹의 일방통행 선언”

“검사 고위 간부 인사…‘김건희 방탄’ 신호탄”
“병무청장 임명 등 대통령 하나도 변하지 않았단 방증”

기사승인 2024-05-14 10:41:50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이뤄진 검사 고위 간부 인사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노골적 행보”라며 “검찰을 더 세게 틀어쥐고 ‘김건희 방탄'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보임된 것을 두고 “총선 민심을 무시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겠다는 일방통행 마이웨이 선언과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 서울중앙지검장은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인사”라며 “검찰 정권의 최일선에서 야당 탄압 선봉에 섰던 대표적인 친윤 라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 임명을 언급하며 “(대통령경호처 차장 시절) 국민적 논란이 됐던 ‘입틀막’ 경호의 당사자”라고 짚었다. 또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징역 1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던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오늘 가석방으로 출소한다”며 “열거한 이 모든 상황은 윤 대통령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채상병 특검법도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기정사실화 해 국무회의에서 처리 시기만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라며 “대체 언제까지 국민과 대결하며 오만과 불통으로 일관할 작정인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을 그만 만지작거리고 내려놓으시라”며 “열 번째 거부권 행사는 앞으로 이 정국을 최악으로 몰고 갈 핵폭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막무가내 거부권을 계속 인내할 국민은 없다”며 “온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어리석은 선택은 정권몰락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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