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35·대구)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세징야는 지난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광주와 홈경기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세징야는 0-1로 뒤진 전반 6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볼을 잡은 뒤 박용희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박용희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세징야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1-2로 지던 전반 25분에는 왼쪽 사이드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정재상의 두 번째 골까지 도왔다.
전반에만 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세징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세징야는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이날 대구가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K리그1 12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수원FC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24분 문선민의 선제골과 전반 34분 박재용의 추가골로 전북이 앞서갔지만, 후반 11분과 후반 35분에 나온 이승우의 멀티골로 수원FC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정재민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는 수원FC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이승우는 “전북 홈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기억이 있다. 여기만 오면 행운이 따르는 것 같다. 전반전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후반전에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역전을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수원FC는 후반 교체 투입되어 멀티골을 기록한 이승우와 경기 내내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한 안데르손의 활약을 앞세워 K리그1 12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11라운드 MVP는 성남 후이즈가 차지했다.
후이즈는 지난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성남과 경남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성남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후이즈는 후반 23분 동점골, 후반 45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K리그2 득점 단독 2위(6골)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1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1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전남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부천은 전반 4분 루페타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지만, 전반 21분 전남 전유상이 곧바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1분 조지훈이 역전골을 넣으며 전남이 주도권을 가져왔다. 부천은 후반 7분 바사니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18분 한지호가 재역전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전남은 후반 40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하남, 발디비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극적인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전남은 후반 막판 뒷심으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K리그2 1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R MVP, 베스트 팀/매치]
MVP: 세징야(대구)
베스트 팀: 수원FC
베스트 매치: 전북(2) vs (3)수원FC
[베스트11]
FW: 안데르손(수원FC), 야고(강원), 세징야(대구)
MF: 윌리안(서울), 벨톨라(대구), 이승우(수원FC), 김승대(대전)
DF: 이명재(울산), 권완규(서울), 김태현(김천)
GK: 조현우(울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R MVP, 베스트 팀/매치]
MVP: 후이즈(성남)
베스트 팀: 전남
베스트 매치: 부천(3) vs (4)전남
[베스트11]
FW: 모따(천안), 강민규(충남아산), 후이즈(성남)
MF: 브루노 실바(서울E), 바사니(부천), 발디비아(전남)
DF: 강준혁(충남아산), 김주원(성남), 김오규(서울E), 장효준(성남)
GK: 손정현(김포)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