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시대에 맞는 수업 혁신을 이루기 위해 963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초·중등 디지털 인프라 개선계획’을 14일 발표했다.
디지털 인프라란 학교 내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교수학습을 지원하는 물적 인프라(디지털 기기, 네트워크 등)와 인적 인프라(관련 전담인력 등)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구동 환경에 걸맞게 질적 개선 및 인프라 관리 부담 경감 등 학교 현장 애로사항 해소에 중점을 두었다.
구체적으로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기기 보급·관리를 개선한다. △전국 초·중·고에 보급된 디지털 기기 관리·활용 실태 전수조사 △디지털 매체 과노출 예방과 유해정보 차단 등 기기 관리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디지털 교육에 적합한 네트워크 환경도 조성한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 6,000개교에 총 600억 원(교당 1000만원)을 지원해 네트워크 속도, 접속 장애 등을 점검·개선할 예정이다.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는 전담인력도 배치한다. 교원과 학생이 기기 관리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디지털튜터’ 1200명을 양성한다. ‘기술지원기관(테크센터)’을 전국 시도교육(지원)청에 설치해 관내 학교의 인프라 장애 관리부터 대응까지 관리를 전담한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학교 디지털 인프라는 디지털·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교육 대전환을 위해 필요한 핵심 기반”이라며 “디지털 인프라의 질적 수준은 최대한 높이고, 교원의 관리 업무 부담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