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루의 꿈, 밀양아리랑의 빛’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 23일 개막

‘영남루의 꿈, 밀양아리랑의 빛’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 23일 개막

밀양강 오딧세이, 아리랑 주제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기사승인 2024-05-15 08:33:11
경남 밀양시는 시 상징인 영남루가 60년 만에 국보로 재승격된 것을 기념해 아리랑의 예술적 가치와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선보인다.

‘영남루의 꿈, 밀양아리랑의 빛’이라는 주제로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국보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1957년 영남루 대보수 기념행사로 시작돼 66년째 이어진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밀양의 대표 축제로서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로컬 100에 선정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 성장하고 있다.

◇ 아리랑의 정취를 느끼는 공간! 아리랑 주제관

아리랑 주제관은 밀양아리랑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보물창고와 같다.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밀양아리랑의 다양한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아리랑 선율에 녹아있는 한(恨)과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특히 유물 및 발간자료 전시, 아리랑 청음 코너, 디지털 게임존 등 남녀노소 모두가 흥미를 느낄만한 다양한 아리랑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올해는 영남루 국보 승격을 기념한 특별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영남루의 풍류와 발자취뿐만 아니라 밀양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밀양아리랑대축제장을 찾는다면 아리랑 주제관 방문은 필수 코스다.

◇ 빛과 음악의 환상적인 밤! 밀양강 오딧세이

밀양강 오딧세이는 실경 멀티미디어 쇼와 뮤지컬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체험형 문화예술 공연이다. 밀양강과 영남루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압도적인 규모의 화려한 공연은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보적인 영상미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별들의 노래’라는 주제로 작원관 전투의 영웅 박진 장군, 유일한 여성 의열단원 현계옥, 백마 타고 오는 초인 윤세주 등 밀양을 빛낸 인물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봄날 저녁 밀양 강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밀양의 전통과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의 격정적인 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아리랑 미로와 아리랑 원더랜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만한 또 하나의 공간은 아리랑 미로와 아리랑 원더랜드다. 아리랑 미로찾기는 아리랑 원더랜드로 들어가기 위한 통로로 1시간의 제한 시간 내에 미로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며 밀양의 역사, 문화, 자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아리랑 미로에서 밀양의 다양한 스토리를 경험했다면, 아리랑 원더랜드는 밀양아리랑의 정신과 가치를 배우며 즐기는 공간이다. 과거, 현재, 미래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아리랑 콘텐츠를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누구와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으므로 아리랑 미로와 아리랑 원더랜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

◇ 알파 세대, MZ세대를 위한 신선한 놀이터! 밀양 팝업 스토어

젊은 층을 위한 밀양 팝업 스토어가 올해 첫선을 보인다. 밀양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품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가진다. 올해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클래식술도가 막걸리가 주된 제품이다.

삼양식품은 세계적인 히트 상품인 불닭볶음면에 얽힌 다양한 스토리와 제품을 전시하고 현장에서 구매한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게 준비해 젊은 세대의 감성을 사로잡을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정판 굿즈 판매, 막걸리 시음과 펍 운영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돼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 좋은 가격에 맛있는 음식까지! 아리랑먹거리존과 푸드트럭

먹는 즐거움은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쁨이다. 밀양아리랑대축제의 다양한 먹거리는 다른 축제에 비해 음식 가격이 저렴한 편으로 오천원에서 만원 정도면 먹는 걱정은 끝.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아리랑먹거리존 향토음식점에서는 지역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밀양돼지국밥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방 위 각양각색의 푸드트럭은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즐거운 축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가족 친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 꿈꾸는 무대! 밀양아리랑가요제

신인가수를 꿈꾼다면 갈고닦은 재능을 뽐낼 기회를 놓치지 말자. 대축제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6시 40분에 밀양아리랑가요제가 개최된다. 올해 23회를 맞는 밀양아리랑가요제는 밀양시와 KBS가 공동 주관하는 전통 있는 가요제로 가수 지망생에게 신인 가수 등용문이 돼왔다.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신인들을 응원하고 즐길 기회를 놓치지 말자. 꿈을 향한 열정이 가득한 경연을 보며 누가 최고의 신인가수가 될지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는 마음은 덤이다. 이날 김연자, 아이키 댄스팀, 임한별과 댄스팀 등 초대 가수가 신인들의 무대를 함께 빛낼 예정이다. 

◇ 안전해서 더 즐거운 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

시는 시민과 방문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9일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공연장 무대 및 시설물, 안전관리 조직 및 임무, 안전관리 요원 배치계획, 비상시 조치 사항, 유형별 안전사고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 외에도 오는 22일에 행정안전부가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무대, 전기, 가스시설 등 분야별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사고나 위험 상황에 대비해 안전 인력도 충분히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음식 판매 부스의 위생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 밀양농업의 현재와 미래, 밀양농업관과 미량초우브랜드홍보관

밀양은 오래전부터 얼음골 사과, 대추, 딸기 시배지, 맛나향 고추, 깻잎 등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농산물 주산지로서 이름을 알려왔다.

이번 축제에서는 밀양의 농업 자원과 미래가치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과 공간을 준비했다. 밀양농업관과 미량초우브랜드홍보관이 바로 그것이다.

밀양농업관은‘우리 함께 가치농업, 농(農) Together’이라는 주제로 아리랑주제관 옆에 설치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분야별 농업 신기술과 발전 방향에 대해 알 수 있다. 또한 밀양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맛있는 농산물도 직접 접할 수 있다.

축산물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자 즐길 거리다. 미량초우브랜드 홍보관에서는 친환경 농축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미량초우 소고기는 부드럽고 풍부한 맛으로 유명하며, 축제 기간에 한우 곰거리 깜짝 세일과 불고기 할인 판매 행사도 열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밀양축산물을 즐길 수 있다.


◇ 힐링과 휴식의 공간! 힐링존, 멍존, 쿨존

뜨거운 햇살과 붐비는 인파 속에 축제를 즐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지칠 수 있다. 시는 축제 기간 중 방문객들의 건강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힐링존, 멍존, 쿨링존이 그것이다.

힐링존은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멍존은 조용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거나 동반자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캠핑 의자, 재활용 종이 돗자리 등이 준비돼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평온한 시간을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무더위가 한창일 때는 아리랑 미로 인근 컨테이너에 마련된 쿨존에서 더위를 식히며 잠시 쉬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무료 셔틀버스 운행 

지난 몇 년간 무료 셔틀버스는 축제장을 오가는 이동 수단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방문객들은 교통 혼잡과 주차 문제를 걱정할 필요 없이 주차장과 축제장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시는 올해도 2가지 코스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축제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A코스는 밀양아리랑대공원 ↔ 시청 ↔ 행사장이다. △B코스는 밀양역 ↔ 가곡동 둔치 ↔ 용두교 하단 ↔ 행사장이다.

승용차나 시외버스를 타고 온다면 A코스를, 기차로 이동한다면 B코스의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축제장에 다다를 수 있다. 코스별 25인승 버스 6대씩 20분 간격으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 40부터 오후 10시 40분까지다.

◇ 영남루의 꿈, 밀양아리랑의 빛

지난 66년간 밀양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매년 새로운 시도와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해 온 밀양아리랑대축제는 2012년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여왔다.

특히 지난해 영남루가 국보로 재지정됨에 따라 올해 축제는 밀양의 유·무형 유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밀양아리랑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변모하고 발전해 온 밀양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라면서“밀양아리랑대축제는 가장 한국적인 동시에 가장 세계적인 축제이며, 지역의 가치가 대한민국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발전시킬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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