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채상병 수사 외압 정황 차고 넘쳐…尹 마지막 기회”

박찬대 “채상병 수사 외압 정황 차고 넘쳐…尹 마지막 기회”

“공수처 수사 지켜 보자, 진실 은폐하겠단 말”
“국민 생명과 안전 지키는 대통령 결단해야”

기사승인 2024-05-16 09:50:1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권 행사할 명분이 하나도 없다”며 즉각 수용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일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태원 특별법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니) 이번에는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할 차례”라고 말했다. 

그는 “채상병 수사 외압에 대한 대통령실 개입 정황은 이미 차고 넘치게 나왔다”며 “국방부와 대통령실의 노골적인 사건 은폐와 부당 개입 의혹이 너무나도 짙다. 살아있는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특검이 아니고서야 진실을 밝힐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채상병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일단 지켜보자는 여당의 주장도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과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특검을 진행한 사례가 여섯 차례 있었다”며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자는 말은 진실을 은폐하자는 말과 같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이 바라는 것은 공정과 상식을 실천하는 대통령”이라며 “배우자의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상납,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감추기 위해 검찰 수사 라인을 갈아치우고 특검을 거부하는 불공정한 대통령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결단하라”며 “마지막 기회를 버리지 말고 즉각 해병대원 특검법을 공포해 달라”고 압박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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