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선거 ‘이변’…우원식, 추미애 꺾고 후보 선출

국회의장 선거 ‘이변’…우원식, 추미애 꺾고 후보 선출

‘명심’ 업은 추미애 뒤집고 당선

기사승인 2024-05-16 12:11:52
우원식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이재명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2대 당선인 총회를 열고 국회의장 후보 경선 투표를 진행했다. 

진선미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기호 4번 우 의원이 재적 의원 과반 이상을 득표했다”며 “민주당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총 투표수는 169표로, 선거관리위원회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회의장 경선은 우 의원과 추미애 당선인의 양자대결로 이뤄졌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명심’(이재명의 마음)을 등에 업은 추 당선인이 당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 우 의원의 선출은 예상치 못한 이변이라는 평가다. 앞서 의장 후보로 나선 친명계 의원들이 각각 단일화와 출마포기를 하며 추 당선인에게 ‘몰아주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이학영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 의장 및 부의장은 다음달 5일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걸쳐 확정될 예정이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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