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기업 설립해 100억대 대출사기 벌인 일당 검거

경기남부경찰청, 기업 설립해 100억대 대출사기 벌인 일당 검거

기사승인 2024-05-17 15:17:36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앱 개발업체를 가장한 기업을 설립해 약 100억 원대 대출사기를 벌인 일당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으로부터 대출사기를 벌인 2개사 17명과 이들과 함께 대출금을 편취한 유령업체 대표 76명 등 총 93명(구속 8명)을 검거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피의자 총책 A·B씨는 앱 개발업체를 가장한 기업 S사를 설립하고 광고 등을 통해 신용도가 낮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모집한 후 이들 명의로 유령법인을 만들었다.

유령법인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보증서를 발급받아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 수법으로 지난 2019년 10월부터 2023년 4월까지 100억 원대 대출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출사기를 주도한 S사와 K사 대표와 소속 브로커 등 17명을 검거해 이중 8명을 구속하는 한편, S사 대표 A·B씨, 조폭 출신 브로커 E씨 등 9명에 대해서는 특경법(사기), 범죄집단조직·활동, 대부업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그 외 이들과 범행을 공모한 대출명의자 76명을 검거했으며 나머지 27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범죄로 얻은 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해 범죄수익을 동결할 예정이며,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에 제도개선 방안을 제안했다”며 “이들과 유사한 수법의 범행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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