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이민형 “G2, 경기력만 올라오면 3-0으로 이길 상대였다” [MSI]

‘구마유시’ 이민형 “G2, 경기력만 올라오면 3-0으로 이길 상대였다” [MSI]

BLG에 선전포고 해달라는 질문엔 말없이 손가락 3개

기사승인 2024-05-17 20:43:38
‘구마유시’ 이민형. 라이엇 게임즈

‘구마유시’ 이민형이 G2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T1은 17일(한국시간) 오후 6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3라운드 LEC 1시드 G2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로 완승을 거뒀다. 

패자조 4라운드, 결승 진출전으로 향한 T1은 앞서 패했던 BLG와 설욕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T1은 승자조 2라운드 BLG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바 있다. BLG가 승자조 3라운드에서 젠지e스포츠에 패하면서 T1과 리매치가 성사됐다. 

경기 후 ‘구마유시’ 이민형은 “경기력만 올라오면 3-0으로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했다”면서 “저번에 만나서 3-2로 이긴 상대다. 주요 픽이나 스타일을 분석해서 이길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G2는 드레이븐-뽀삐 조합에 강점을 보였다. ‘한스사마’ 스티븐 리브는 드레이븐 장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민형은 상대법으로 “드레이븐은 대회에서 힘 쓰기 좋은 챔피언이 아니다. 그래서 상대하려고 했었다. 여차하면 T1이 쓰려고도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세트 T1은 32분 미드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다 이긴 듯한 경기. 하지만 T1은 넥서스를 한 대 차이로 깨지 못했고, 다시 살아난 ‘한스사마’에게 쿼드라킬을 헌납했다. 이때 T1에서 이상혁이 영웅으로 등장했다. G2가 바론으로 향하자 이상혁은 절묘한 텔레포트로 상대 진영에 침투했고 넥서스를 처리했다. T1은 2세트를 한 끗 차로 가져왔다.

백도어 상황에 대해 이민형은 “넥서스 깨려는 과정에서 점멸을 사용했는데도 경기를 끊내지 못해 슬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민형은 패자조 4라운드에서 만날 BLG에 선전포고를 해달라는 질문에 말없이 손가락 3개를 폈다. 3-0으로 승리하겠다는 남다른 각오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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