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상인들, 대전시에 '부당징수 사용료 300억 반환' 주장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상인들, 대전시에 '부당징수 사용료 300억 반환' 주장

기사승인 2024-05-20 17:01:10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상인 등 비상대책위원회 회원 200여명은 20일 오후 2시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집회를 갖고 '대전시는 부당징수한 사용료 300억원을 즉각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사진 =이익훈 기자
20일 오후 열린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 집회에서 '대전시청으로 가자'는 상인들과 '안된다'는 비대위집행위원 간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사진=이익훈 기자

대전중앙로지하상가 상인들이 대전시가 부당징수한 사용료 300억 원을 즉각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 상인과 회원 등 200여 명은 20일 오후 2시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대전시는 경쟁입찰을 멈추고 30년간 부당징수한 임대료 300억 원을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30여간 대전시로부터 지원받아야 할 인건비와 수선유지비 등 사용료가 300억 원에 달한다"며 "대전시가 즉각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시 실무자의 말처럼 적법하게 공유법을 적용했다는 막연한 주장이 곧 진실이 될 수 없다"며 "사용료 산출 방법과 감정평가 내역을 공개하면 해소 될 일인데 왜 자료를 공개하지 않느냐"며 자료공개를 요구했다.

비대위는 또 "대전시가 중앙로지하상가 무한경쟁입찰을 지금이라도 멈추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적극 수용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 '대전시청으로 가자'는 일부 상인들과 '안된다'는 비대위집행위원 간 한때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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