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철도원 삼대’ 英 부커상 불발…독일 작가의 ‘카이로스’ 수상

황석영 ‘철도원 삼대’ 英 부커상 불발…독일 작가의 ‘카이로스’ 수상

한국 작품으로는 다섯 번째로 최종 후보에 올라

기사승인 2024-05-22 06:42:33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서 '철도원 삼대' 대담 행사 나선 황석영. 사진=연합뉴스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실감나는 이야기를 통해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까지 한반도의 역사를 꿰뚫는 ‘철도원 삼대’의 작가 황석영(81)의 영국 부커상 수사이 좌절됐다. 

21일(현지시간)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Kairos)’를 올해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상금은 5만 파운드(약 8670만 원)로 예니 에르펜벡과 번역가에게 공동으로 수여된다.

카이로스는 198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젊은 여성과 나이든 남성 사이의 사랑을 다뤘다.

에르펜벡 작가는 “아버지는 소설을 썼고 어머니는 아랍어를 독일어로 번역했다”며 “쓰고 번역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자라나 큰 상을 수상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부커상의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이 상의 전신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았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