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7일 (월)
김하성, 환상 수비에 1볼넷 1도루…샌디에이고는 0-2 패

김하성, 환상 수비에 1볼넷 1도루…샌디에이고는 0-2 패

시즌 11호 도루 기록…호수비도 선보여

기사승인 2024-05-22 11:08:10
김하성. USA투데이연합뉴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216에서 0.214(173타수 37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김하성은 수비로 몸을 풀었다.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루 수비 상황에서 엘리 데 라 크루즈의 땅볼을 끝까지 쫓아가 잡은 뒤 몸을 돌려 넘어지면서 1루에 송구했다. 공은 정확히 1루수 미트에 꽂혔고, 데 라 크루즈는 망연자실한 채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김하성의 환상적인 수비로 샌디에이고는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3회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0-2로 뒤진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눈야구로 걸어 나갔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김하성은 좌완 선발투수 앤드류 애보트의 공을 침착하게 골라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김하성은 후속타자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 때 빠른 스타트로 2루 도루마저 성공했다. 김하성의 힘으로 순식간에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아라에즈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 안정감을 유지했다. 6회 선두타자 타일러 스티븐슨이 친 타구는 유격수 방면으로 날카롭게 향했다. 이때 김하성은 낙구 지점을 포착한 후 공을 잡았다. 김하성의 빠른 타구 판단이 돋보인 순간이다.

김하성은 8회 우완 불펜투수 페르난도 크루스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 내내 빈공에 시달렸다. 2회에 2실점을 내준 뒤 무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세웠으나 단 5안타 2볼넷에 그친 타선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9회 무사 1루에서도 삼진, 병살타를 기록해 기회를 날렸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0-2 패배로 끝났다.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애보트가 승리를 챙겼고, 3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한 조 머스크로브가 패전를 안았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강하늘·유해진·박해준 다 모였다…정치물 아닌 액션물 ‘야당’

제목만 보고 소재를 오해하기 쉽지만, 라인업만큼은 화려한 범죄액션물 ‘야당’이 베일을 벗었다. 7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야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황병국 감독이 참석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