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대학 공모 착수…10월까지 추천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대학 공모 착수…10월까지 추천

6월까지 용역기관 선정…설립방식선정위→사전심사위→평가심사위 개최

기사승인 2024-05-23 15:21:21

전남도가 23일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업체 공모에 들어갔다. 

6월까지 용역기관을 선정하고, 10월 말까지 정부 대학 추천을 마무리하는 등 총 5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방계약법 절차를 준수해 순천대가 공모에 불참하면 공모를 한 번 더하고, 절차대로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대의 불참을 예단할 수는 없으나 불참시에도 절차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역은 ‘지역 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절차에 따라 신청’하라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대형 컨설팅업체나 대형로펌 등에 위탁할 계획이다. 

용역기관 선정은 ‘지방계약법’을 준용해 추진하고, 전문성 있는 용역기관 선정을 위해 ‘공개경쟁입찰’과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입찰 절차를 추진한다.

선정된 용역기관에서는 3단계로 정부 추천대학 선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1단계에서는 설립방식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 방식을 선정하고 2단계에서는 사전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평가 기준 마련과 평가심사위원 선정한 후 3단계에서는 평가심사위원회를 열어 정부 추천대학을 최종 선정한다.

1단계 설립방식선정위원회는 ‘모든 도민의 건강권’과 ‘도내 지역의료 완결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관련 대학과 전문가, 도민 의견 수렴을 거쳐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설립 방식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미선정 지역에 대한 보건의료대책도 함께 마련한다.

2단계로 사전심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4월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대도민 담화문’에서 제시한 지역 내 의료체계 완결성 구축, 도민의 건강권 확보, 지역의 상생 발전 도모, 공정성과 객관성‧전문성 확보 등 4가지 원칙을 기조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3단계로 평가심사위원를 구성해 양 대학에 평가 기준 및 방법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후 대학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해 평가 기준에 부합하고, 지역‧대학 여건과 도민 의견수렴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정부 추천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3단계 전 과정에 정부, 국책연구원, 학계, 보건의료 전문가 등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공정한 평가가 가능한 인사가 참여토록 하는 등 엄격한 절차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모든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명창환 부지사는 “양 대학, 도민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모 기준을 정하는 등 모든 과정을 공평무사하게 처리하고, 어느 대학이 선정되더라도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전 도민의 건강권 확보와 지역 의료체계 완성을 위한 획기적 보완 대책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의과대학 설립이라는 200만 전남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양 대학이 정부 추천 공모에 참여해줄 것을 믿는다”며 “이를 위해 전남도는 무한 인내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설득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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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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