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이 7월 1일자 조직개편을 연기한 데 대해 전남교육민주노조협의회가 환영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27일 전남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없는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도록 노력해 준 전남도의회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은 조직개편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전남교육청을 규탄하고, 재논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남교육민주노조협의회가 천막농성 돌입을 예고한 날이다.
협의회는 “전남교육청의 조직개편은 학교현장에 많은 파급력과 영향력을 갖기 때문에 구성원과 충분한 소통과 협력으로 전남교육의 중장기적 전망에 기초해 논의돼야 하고, 지역소멸, 학생 수 급감, 세대 간 격차, 통제 불가능한 사회 변화 등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추진하거나 숫자 조정과 같은 공학적 방식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현장 구성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사심 없이 지지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전남교육민주노조협의회는 전국공무원노조 전남교육청지부, 전교조 전남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남지부,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남지부가 참여하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