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7일 정순관 전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을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장으로 임명하는 2기 전남자치경찰위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25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 제2기 위원회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된 정순관 위원장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재임 당시, 초기 자치경찰제 설계 이원화를 주도해 자치경찰제에 대한 식견과 이해도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제2기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과 전남형 자치경찰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2기 위원은 전남도의회 추천 유재규‧조새미 변호사, 국가경찰위원회 추천 정경채 전 나주경찰서장, 전남도교육감 추천 이금옥 순천대 법학과 교수, 위원추천위원회 추천 정세종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김은숙 전남여성정책포럼 상임대표,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정경채 위원을 상임위원으로 선정‧의결했다.
제2기 위원회는 남성 5명, 여성 2명으로 성별 균형을 이루고, 인권 전문가도 포함시켰다. 60대 4명, 50대 1명, 40대 2명 등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
또한 학계‧경찰계‧법조계‧인권‧시민단체 등 분야별 자치경찰사무와 지역 특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로 구성함으로써, 지역사회 대표성과 자치경찰사무 전문성을 고루 확보했다.
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제의 핵심 가치는 지방행정과 경찰행정의 융합이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 맞춤형 치안 정책의 수립과 시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성공한 전남형 자치경찰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자치경찰위원회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2기 위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자치경찰제의 본질에 부합하는 업무수행 경험과 역량이 있는 분들로 구성됐다. 위원들께서 함께 힘을 합쳐 도민께 봉사하고 자치경찰위원회를 더욱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