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몽골서 100만 불 수출 협약...몽골 관광객 유치도 총력

고흥군, 몽골서 100만 불 수출 협약...몽골 관광객 유치도 총력

유자, 김, 쌀 등 고흥 농수산물 상품 몽골 K푸드 열풍 시장에 진출

몽골 최대 여행사와 업무협약...관광 활성화 도모

기사승인 2024-05-28 13:21:22
공영민(왼쪽) 고흥군수가 몽골 울란바토르의 ㈜미니델그루와 농수산물 100만 불 수출 협약을 가졌다.(고흥군 제공)

전남 고흥군은 공영민 군수를 단장으로 한 ‘고흥군 농수산물 수출개척단’이 몽골 울란바토르의 ㈜미니델그루(MINII DELGUUR 대표 사루울)와 3년간 고흥 농수산물 100만 불 몽골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니델그루는 몽골 울란바트로 중심가에 54개의 로컬 직영 매장을 보유한 현지 유통기업으로 과일, 채소 등 신선 식품과 다양한 식재료를 해외에서 수입해 몽골 시장에 유통하고 있는 몽골의 대형 유통기업이다.

㈜미니델그루울의 사루울 대표는 “몽골은 식품 및 식재료의 80%를 수입하고 있으며, 30년 동안 몽골인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고흥의 상품들이 몽골인들에게 사랑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몽골에서 일어나고 있는 K-푸드 열풍에 유자와 김 등 고흥 상품이 진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흥 농수산물 가공식품의 현지화를 통해 수출시장 개척 노력하겠으며, 농어민들이 걱정 없이 품질 좋은 농수산물을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흥군은 몽골 최대 여행사 ㈜렛츠트레블과 몽골 고흥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관광 및 지역 인프라 콘텐츠 연계 활용을 위해 지난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드론산업 견학 등 우주항공산업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활용한 선진 농업관광 ▲고흥의 자연경관과 고흥 음식을 관광 상품화하고 무안 공항을 활용한 고흥 경유 관광 상품을 개발해 몽골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렛츠트레블은 서울, 도쿄 등 6개 지사를 보유한 관광회사로 연간 10만 명의 몽골 관광객을 해외에 보내고 있으며, 해외 관광객을 몽골에 유치하기 위해 대형 관광리조트 2개를 운영하는 몽골 최대 여행사이다.

㈜렛츠트레블 암갈란바트 대표는 “우리 회사는 무안공항에 항공편을 주 2회 취항해 광주, 전주를 중심으로 몽골 관광객들을 보내왔다. 이번 협약으로 몽골에는 없는 바다, 스마트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고흥 관광 상품은 우리 몽골인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관광 상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 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외에 고흥을 경유하는 첫 관광 상품이다. 앞으로도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고흥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또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관광객 유치로 고흥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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