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군살 뺀 일명 '클러치 조직개편안' 눈길

김해시 군살 뺀 일명 '클러치 조직개편안' 눈길

기사승인 2024-05-28 15:26:07
김해시가 인구청년정책관과 외국인정책팀을 신설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김해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조직개편안은 6월 김해시의회를 거쳐 최종 통과하면 7월부터 시행한다.

조직 개편안의 특징은 인구 감소로 지방과 지방대학 소멸 위기에 처한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조직 내 일명 '클러치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주목할 점은 기존 기획예산담당관 소속의 인구정책팀과 기업혁신과 소속의 청년지원팀을 통합한 인구청년정책관 신설이다. 

부시장 직속인 인구청년정책관은 김해시의 인구와 청년취업, 외국인 인구 유입 정책 등을 총괄하는 부서다.

더불어 역사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고자 기존 문화관광사업소를 문화관광국으로 변경한다.

문화관광국은 7월에 김해문화관광재단으로 거듭나는 김해문화재단에 관광사업 기능을 이관하고 하드웨어 관리에 치중한다. 문화관광국 변경으로 문화유산과 소속 대성동고분박물관팀이 과로 승격된다. 

과로 승격한 대성동고분박물관과는 기존 박물관 관리와 매장유산 조사기관 업무 중심에서 세계유산 관련 업무와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유치, 대성동고분군 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 등을 추진하는 세계유산 관리부서로서 역량을 발휘한다. 

조직개편안은 조직 내부 지원 기능도 정비했다. 기획조정실 소속 기획예산담당관과 법무담당관을 정책기획과와 예산법무과로 재편했다.

정책기획과는 도시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글로컬대학 공모 지원, 도시와 지역 대학의 미래전략 연계, 규제개혁과 행정혁신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예산법무과는 예산편성과 관리, 공기업 출자 출연기관 총괄 관리, 자치법규와 소송 관리 등에 초점을 맞췄다.   

행정자치국(행정국으로 명칭 변경) 소속 총무과와 자치행정과는 행정과와 인사과로 재편했다.

행정과는 일반행정 지원 기능과 대시민 협력, 도시교류 협력 기능을 담당하고 인사과는 인적자원 관리 기능을 전담하는 부서로 신설한다.   

혁신경제국(경제국으로 명칭 변경)은 기존 7과 체제에서 6과 체제로 정비했다.

청년 지원 기능과 사회적 경제 지원 기능을 인구청년정책관과 민생경제과로 각각 이관했다. 기업투자유치단에는 스타트업지원팀이 신설된다. 이밖에 인재육성사업소는 교육체육국으로 직제를 변경했다.

김해시는 이번 조직 개편에 이어 하반기에는 '업무 다이어트'로 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런 조직개편을 통해 올 하반기 3대 메가이벤트(전국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해)를 성공적으로 마무할 방침이다.

홍태용 시장은 "이번 조직 개편안은 불필요한 살은 빼고 시대의 변화에 편승해 미래에 필요한 효율적인 조직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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