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이 매년 여름철만 되면 이상고온 현상으로 조류 경보 발령 등에 대비해 지역 내 식수원인 상수원을 점검했다.
홍 시장은 지난 31일 식수원인 생림면 마사리 딴섬강변여과시설과 창암취수원 인근 낙동강 일대를 둘러봤다.
낙동강 상수원의 조류 발생 실태와 상수원의 안정성, 대응 방안을 미리 살펴본 것이다.
홍 시장은 "여름철 조류와 깔따구 유충에 선제 대응해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양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취·정수장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여름철 식수원 관리를 위해 원수 실시간 모니터링과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법적 수질기준보다 강화된 자체 정수 수질 목표를 설정 관리하고 미량의 유해물질 유입과 조류경보 발령 때 분말활성탄을 투입하고 조류나 유충 발생에 대비해 단계별 수질관리와 정수처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류경보 발령 때 김해시는 낙동강 표류수 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강변여과수의 혼합 취수율을 높여 원수 수질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취수운영체계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원수를 확보하고 있다.
김해시가 최근 3년간 수돗물 수질을 분석한 결과는 수돗물에 불쾌감을 주는 지오스민(흙 냄새)과 2-MIB(곰팡이 냄새), 조류독성물질(마이크로시스틴 6종)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환경부의 정수장 녹조대응과 위생관리실태 합동점검에서도 정수처리 공정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잦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해 오염물질들이 식수원으로 유입될 것에 대비해 6월 중에 '관심' 단계를 발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