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어린이 400여명 사망…22대 국회 어린이안전포럼 출범

매년 어린이 400여명 사망…22대 국회 어린이안전포럼 출범

기사승인 2024-06-04 14:00:19
어린이집 원생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곽경근 대기자

“최상의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매년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부모의 비관에 따른 자녀 타살,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 아동 학대·학교 폭력 등으로 400여명씩 사망하고 있습니다.”

국회 어린이안전포럼은 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어린이 안전 서약 국회의원 당선 55명 축하연 및 제 22대 국회 어린이안전포럼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국보육진흥원,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한국초등교장협의회, 녹색어머니중앙회, 174개 어린이안전NGO단체 등이 함께한다.

앞서 단체들은 지난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어린이 안전 공약을 전달한 후 “당선 시 공약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서약서를 받은 바 있다. 이 중 당선자 55명이 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어린이 안전 서약서의 주된 내용은 첫째 생애주기별 실제 사고 사례 예방 중심의 꼼꼼한 안전 교육 법적 의무화, 둘째 우리 지역구에 꼼꼼한 안전 관리 업무를 전담할 어린이 안전 관리 센터 설치, 셋째 어린이들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5대 사고, 즉 교통사고·물놀이·추락·화재·질식 중독 사고 예방을 위한 생활 밀착형 어린이안전체험교육장 조성이다.

국회 어린이안전포럼 공동대표인 윤호중 의원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현행 어린이안전관리법보다 강화해 어린이들의 각종 사고로부터 보호하는데 본 포럼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당선자 축하연은 행사에 초대된 55명의 어린이가 당선된 국회의원 55명과 서로 짝꿍이 돼 “안전사고 없는 세상서 살고 싶다”는 손편지를 짝꿍 의원에 전달한다. 짝꿍 녹색어머니회원들도 의원에 당선 축하 선물 제공, 향후 실천할 어린이 안전 공약 실행 가이드를 전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어린이 안전 서약 국회의원 55명 당선자. 생명연대

이날 참석 국회의원 전원과 정부부처, 공공기관, NGO 대표 등과 어린이들이 함께 ‘우리 지역구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화 실천 협약서’ 체결식도 실시 예정이다. 또 국회 어린이안전포럼 내 안전교육, 생명사랑, 영유아 돌연사 예방, 어린이 ODA 사업 등 4개 분과를 설치하여 맞춤형 어린이 안전관리 사업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4개 분과 위원장으로는 교육의 경우 청학동 김봉곤 훈장, 생명 사랑은 양두석 생명연대 공동대표, 영유아는 류정민 아산병원 소아응급센터 실장, ODA는 교통대 김현 교수가 각각 맡을 예정이다.

허억 국회 어린이안전포럼 사무처장(가천대 안전 전공 주임 교수)은 가정과 학교에서 “생애주기별로 실제 사고 사례 중심의 맞춤형 안전교육을 꾸준히 실시할 경우 사고의 88%까지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린이 ODA사업 위원회를 통해 “한국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90년 1537명에서 2023년 14명까지 감소시킨 모범 사례를 개발 도상국에 적극 전수해 개도국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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