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억 돌파’…신진서, 54개월 연속 1위 [바둑]

벌써 ‘8억 돌파’…신진서, 54개월 연속 1위 [바둑]

‘부동의 1위’ 신진서, 54개월째 왕좌 지켜
2위 박정환, 1년 3개월 만에 1만점 돌파
조상연, 스물네 계단 껑충 첫 100위권 진입

기사승인 2024-06-05 13:34:38
54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질주한 신진서 9단. 쿠키뉴스 자료사진

54개월 연속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올해 이미 8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신 9단은 상금 랭킹에서도 2위 그룹과 두 배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5월 한 달 동안 4승1패를 기록한 신 9단은 지난달보다 랭킹 점수를 24점 잃었지만 그럼에도 10389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1위에 올랐다. 제29회 LG배 16강에서 한상조 6단에게 일격을 당한 신 9단은 32점을 잃었지만 그럼에도 순위 변동은 없었다.

2위 박정환 9단은 2022년 3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랭킹점수 1만점을 돌파했다. 박 9단은 한때 신 9단과 격차가 500점을 넘기며 큰 차이를 보였지만 5월 한 달 동안 8승2패로 30점을 보태면서 차이를 370점으로 좁혔다.

변상일 9단이 3위를 지킨 가운데 신민준 9단과 강동윤 9단은 자리를 맞바꿔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김명훈⋅설현준 9단은 지난달과 같은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LG배 8강 진출에 성공한 원성진 9단이 두 계단 오른 8위를 차지했고, 이창석 9단은 세 계단 점프한 9위에 오르며 1년 3개월 만에 10위권에 재진입했다. 김지석 9단과 안성준 9단은 각각 한 계단, 두 계단 하락하며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100위권 내에서는 제12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결승에 오른 조상연 1단이 12승5패로 99점을 획득, 가장 많은 점수를 가져갔다. 조 1단은 스물네 계단 끌어올린 96위에 오르며 자신의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변동 없이 22위에 자리했고, 김은지 9단이 일곱 계단 오른 46위, 김채영 8단이 열다섯 계단 오른 73위, 오유진 9단이 여섯 계단 상승한 90위에 오르며 100위권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채영 8단은 5월12일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3위(당시) 박민규 9단을 격파하고 소속팀 울산 고려아연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린 바 있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했고, 2022년 8월부터는 범위를 확대해 전체 프로기사 랭킹이 발표된다.

2024년 5월 프로기사 상금랭킹. 한국기원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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