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도 ‘트래블카드’ 출시…어떤 카드가 매력적일까

우리금융도 ‘트래블카드’ 출시…어떤 카드가 매력적일까

하나금융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1위 굳건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추격…공항 라운지 이용 차별화

기사승인 2024-06-10 12:08:13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하나‘트래블로그’, 신한 ‘SOL트래블’, 국민 ‘트래블러스’, 우리 ‘위비트래블’ 체크카드.   각사 제공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우리금융그룹이 트래블카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각 금융사 별 혜택이 다른 만큼 금융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소비 성향에 맞는 카드들을 선택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우리금융그룹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환전, 결제, 할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우리WON뱅킹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국내외 이용 시 5% 캐시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단, 국내·국외, 쇼핑, 푸드, 일상 등 가맹점 구분과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건당 2000원~9000원까지 차등 적용되며 통합 월 캐시백 한도는 최대 3만원까지다.

또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 △해외ATM 출금 수수료 면제 △전 세계 1300여개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 해외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혜택만 모아서 제공한다.

여기에 우리금융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와 연계한 ‘위비트래블 외화예금’도 새로 선보였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미국 달러(USD) 기준으로 하루에 1만달러까지 환전하고 최대 5만달러까지 예치할 수 있으며,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화(EUR) 등을 포함 전 세계 30개 주요 통화를 별도 환전수수료 없이 계좌에 담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금융이 트래블카드를 선보이면서 금융사들의 트래블카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트래블카드 시장 점유율 1위는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로 2022년 7월 첫선을 보인 뒤 최근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365일 하루 24시간 내내 모바일 환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지난 2월부터는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신청 즉시 바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인천공항 영업점에서도 당일 신청·수령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1종 통화 대상 100% 환율 우대(무료 환전)에 더해 통화별 환전 한도를 300만원으로 확대하고 외화 무료송금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금융이 선보이는 ‘SOL트래블 체크카드’도 강력한 경쟁자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세계 30종 통화 무료 환전 △해외 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해외 대중교통 1% 할인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등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를 탑재했다. 

더불어 사용 후 남은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때 수수료는 50% 우대해준다. 미국 달러와 유로를 카드와 연계된 신한은행 전용 외화 계좌에 넣어두면 각각 연 2%, 1.5%의 이자도 받을 수 있다. 특히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와의 차별점으로 국내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이면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아울러 국내 여행객이 선호하는 일본의 3대 편의점 및 미국 스타벅스 각각 5% 할인도 가능하다.

KB금융도 여행 특화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33종 통화를 대상으로 무료 환전을 지원하며, 전월 이용실적과 관계없이 해외 가맹점 결제 및 해외 ATM 인출에 따른 수수료도 면제한다. 연말까지 재환전 때도 동일하게 환율 10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다채롭다. KB 페이 온·오프라인 결제 시 철도, 고속버스, 주차장, 전국 맛집 등에서 환급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도 ‘평생 무료 환전’을 내걸고 외화 통장을 출시했다. 해외여행용 카드를 따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원화를 외화로 환전할 때뿐 아니라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에도 수수료가 없다. 재환전수수료까지 전면 무료화한 은행은 토스뱅크가 유일하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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