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내포신도시 내 예술인 주거단지인 아트빌리지의 임대료 등 혜택에 격노했다.
김 지사는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61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이곳에 입주한 예술인들이 도를 위해 무슨 기여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재능기부도 없는 상태에서 도민 혈세를 제공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조합형태의 아트빌리지는 총 19세대로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 예정(2031년)으로 현재 방송인 이상벽 씨 등 16세대가 입주해 있다.
이곳은 현재 120~140㎡의 공간에 보증금 1억6천만원에 월 39만의 임대료만 내고 있으면서도 내포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조성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는 등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말까지 입주예술인 협동조합의 정관 개정을 추진해 재능기부 활동 의무화 조항을 삽입하고, 이마저도 추진 의지가 없다면 공실로 남아있는 3세대에 한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급 전환할 방침이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