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혁신당 100일 맞아 “대중 정당 되도록 노력”

조국, 혁신당 100일 맞아 “대중 정당 되도록 노력”

“조직력 부족해…인재 영입·정책비전 통해 조직 강화”
“검찰독재 조기종식·사회권 선진국 건설 주력할 것”

기사승인 2024-06-11 13:08:5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 100일 기념식에서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금의 혁신당은 수권정당이 아니”라며 “대중 정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혁신당 창당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지율이 우상향 상태이지만 아직까진 객관적인 실력이나 조직력이 모자란다”며 “밑으로까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은 목표가 분명하고 결의 역시 확실하다. 그렇기 때문에 5주 만에 원내3당이 되고 100일 만에 이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앞으로 저희의 비전이나 정책을 알리고 여기에 동의하는 분들을 당원으로 모셔서 전국 조직을 강화하는 게 목표”이라고 전했다. 

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창당 100일을 맞아 유권자들에게 △한동훈 특검법 △사회권 선진국 건설 △날마다 혁신이라는 3가지 약속을 내걸었다. 

조 대표는 22대 국회 혁신당 운영 계획과 관련해 투 트랙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이 제출하는 법안은 쇄빙선, 예인선의 두 축으로 굳혀져 있다”며 “검찰 독재 조기 종식과 관련된 법안이 쇄빙선이고, 사회권 선진국을 만들기 위한 법안이 예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이 10석 이상을 가지고 있어 독자 발의가 가능하다”며 “이 두 축의 법안을 잘 보면 저희 4년 간의 계획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혁신 방안으로 ‘인재 영입’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총선 과정에서도 친문·비문·친명·비명 등 통상 말하는 기준에 따라 영입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인재를 모으는 데 그런 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현재 혁신당 외에 민주당도 있고 군소 정당들도 있다. 그런 분들하고 소통하고 있는데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며 “현역 의원을 저희 당에 영입시킨다는 취지가 아니다. 혁신당이 가는 긴 여정에 함께 할 분들을 모으겠단 뜻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혁신당의 중도층 외연 확장 전략에 대해서는 “중도층이 기계적으로 진보와 보수 사이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편견이다. 각종 여론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자기를 중도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진보화되어 있다”며 “싸움을 거칠게 하지 않고 품격 있게 할 것이다. 그것이 정치공학적으로 중도층이 원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 사법리스크로 당 지속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어떤 결론이 나든 거기에 대해서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혁신당은 여전히 원내 3당이고 저희를 찍은 690만 표는 그대로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당이 해체되거나 붕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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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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