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필요” 47% vs “김정숙 특검 필요” 17.2% [쿠키뉴스 여론조사]

“김건희 특검 필요” 47% vs “김정숙 특검 필요” 17.2% [쿠키뉴스 여론조사]

“둘 다 특검 필요” 18.5%
“특검 불필요” 14.0%

기사승인 2024-06-12 06:00:02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여야가 각각 김정숙‧김건희 여사의 특검 필요성을 주장하며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47%는 ‘김건희 여사 특검만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정숙 여사의 특검만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은 17.2%에 불과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치권에서 현 정부 김건희 여사와 전 정부 김정숙 영부인의 특검 논쟁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김건희 여사의 특검만 필요하다’는 응답은 47.0%였다.

‘김건희·김정숙 여사 특검이 모두 필요하다’는 답변은 18.5%였다. ‘김정숙 여사 특검만 필요하다’는 응답은 17.2%에 그쳤다. 이어 ‘정쟁일 뿐 특검은 불필요하다’ 14.0%, 기타 2.0%,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1.3%였다.

‘김건희 여사 특검만 필요하다’는 답변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50대(58.2%), 18~29세(54.3%), 40대(53.5%)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대(46.6%), 60대 이상(37.3%), 70대 이상(28.4%)로 집계됐다.

전 지역에서도 ‘김건희 여사 특검만 필요하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호남권에서는 63.9%가 특검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강원·제주권(50.1%), 서울(48.4%), 인천·경기(46.6%), 충청권(45.9%)였다. 보수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PK)은 44.4%, 대구·경북(TK)은 32.9%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답변이 갈렸다. ‘김건희·김정숙 여사 모두 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보수층(23.5%), 중도층(20.5%), 진보층(10.3%)였다. 반면 ‘정쟁일 뿐 특검은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보수층(16.3%), 중도층(16.3%), 진보층(7.2%)였다.

‘김건희 여사 특검만 필요하다’는 답변은 보수층(26.4%), 중도층(50.0%), 진보층(74.7%)였다. ‘김정숙 여사 특검만 필요하다’는 답변은 보수층(30.0%), 중도층(11.2%), 진보층(6.3%)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0.1%), 무선 ARS(89.9%)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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