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이 근래 소폭 올랐다. 주요 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유지되고 거래량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체적으로 0.10% 상승했다. 상승폭도 전주(0.09%)대비 올랐다.
구별로는 성동구(0.26%), 서초구(0.21%) 상승폭이 컸다. 성동구에선 행당⋅왕십리⋅옥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에선 반포⋅잠원⋅서초동 선호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이날 “수요 심리가 서울 주요 단지 중심으로 쏠리고 있다”라면서도 “서울에서도 온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선호 단지에 비해 주변 단지 거래량이 눈에 띄에 늘지 않고, 가격이 하락하는 구축 단지가 일부 혼재한 상황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호 단지에서 거래량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인데, 예전처럼 시장을 밀어올리는 수준은 아니다”며 “(집값이) 온기를 되찾았다고 보긴 어렵고 하락우려가 줄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아파트도 한 주 사이에 큰 변화를 보였다. 지방아파트 가격은 0.05% 하락했다. 하락폭이 전주(0.02%)대비 커졌다. 이 관계자는 “지방엔 사실상 매수세가 없다”라며 “매수 문의가 뜸하고 매물도 쌓이고 지방은 딱히 찾는 사람이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보합(0.00%) 전환됐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