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가 DRX를 힘겹게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화생명은 1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DRX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12일 개막전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일격을 맞은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서머 첫 승을 거뒀다. 반면 DRX는 2연승에 실패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DRX는 2023 스프링 1라운드 1-2 패 이후 1년4개월 만에 세트 승을 거둔 점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 DRX는 블루 진영에서 스카너-비에고-흐웨이-자야-레오나를 픽했다. 한화생명은 럼블-바이-트리스타나-제리-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렸다.
DRX는 7분 첫 용을 둔 전투에서 2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깊게 들어온 상대를 ‘플레타’ 손민우가 잘 받아쳤고, ‘피넛’ 한왕호와 ‘바이퍼’ 박도현을 무너뜨렸다. 한화생명은 드래곤 2스택과 5유충을 획득하며 반격했다.
몸집을 불린 한화생명은 15분 전령 한타에서 상대 5인을 제거했다. ‘딜라이트’ 유환중이 적극적인 이니시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고, ‘제카’ 김건우와 박도현이 침투해 킬을 올렸다.
승기를 잡은 한화생명은 22분 바론 시야를 잡으려던 DRX 4인을 잡고 바론을 처치했다. 유환중과 한왕호가 판을 깔면 박도현과 김건우가 날뛰었다. 바론 버프가 끝났을 시점에 골드 격차는 1만2000까지 벌어졌다. 4용 버프도 얻어냈다. 한화생명은 다음 턴에 상대를 모두 섬멸하고 27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2세트 한화생명이 ‘원딜 베인’을 꺼냈다. 레드 진영에서 럼블-바이-아지르-베인-레나타 글라스크를 뽑았다. DRX는 스카너-신짜오-아우렐리온 솔-카이사-레오나로 조합을 구성했다.
먼저 한화생명이 기선을 제압했다. 11분 상대 유충 타이밍을 노려 바텀 다이브에 나섰고, ‘프로그’ 이민회를 제거했다. 한화생명은 일방적으로 2용 스택을 쌓으면서 우위를 점했다.
이때 DRX는 환상적인 한타로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20분 한왕호가 아우렐리온 솔을 노렸지만 오히려 너무 깊게 들어갔다. DRX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아지르마저 제거했다. 기세를 탄 DRX는 22분 탑 교전에서 ‘예후’ 강예후가 압도적인 딜을 뽑아내며 더블킬을 올렸다. 4대1 킬교환에 성공한 DRX는 바론도 제거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DRX는 30분 바론 버스트로 버프를 얻은 뒤 김건우를 제외한 4인을 무너뜨렸다. 다음 턴에 곧바로 진격한 DRX는 넥서스를 깨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원딜 베인 카드에 실패하며 1년4개월 만에 DRX전 세트 패를 기록했다.
3세트 블루로 진영을 바꾼 한화생명은 스카너-비에고-아지르-애쉬-렐을 선택했다. DRX는 럼블-바이-코르키-진-라칸으로 맞받아쳤다.
초반 교전에서 한화생명이 조금씩 앞서나갔다. 한왕호는 탑 갱킹을 연이어 성공하며 큰 이득을 챙겼다. 바텀에서도 박도현이 ‘테디’ 박진성을 잡고 1킬을 올렸다.
14분 DRX는 스킬을 쏟아부어 김건우를 잘랐다. 한화생명은 상대 스킬이 빠진 것을 보고 광역으로 딜링을 폭발했다. 한왕호의 3킬 등 ‘에이스’(5인 제거)를 띄웠다. 골드 차는 5000골드로 크게 벌어졌다. 18분 ‘도란’ 최현준은 럼블을 솔로킬내며 사이드 우위도 점했다.
승기를 잡은 한화생명은 24분 바론 전투에서 또다시 ‘에이스’를 띄우면서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한화생명은 다음 턴에 진격해 상대 4인을 무찔렀고, 27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한화생명이 가까스로 세트스코어 2-1 승리를 완성했다.
종로=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