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기존에 천상정수장에 설치되어 있던 고도정수처리 공정 오존처리 시설은 국내에서 생산이 안되는 재래식 디퓨져 방식의 설비로 지난 2002년 독일에서 수입했다.
이후 시설의 노후와 잦은 고장으로 오존처리 효율이 저하되자 천상정수장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4년 5월까지 5년간 자체 전담팀(TF)을 구성해 시설 개선에 들어갔다.
지난 2019년 독일 현지 공장 방문을 통한 자문과 함께 끊임없는 연구 노력으로 올해 5월 오존가스 인젝션 수중 방사형 노즐분사식 오존처리 공법의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
그동안 총 1억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용화에도 성공함으로써 6월 1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주요 개선사항은 2016년 준공한 2계열 후오존처리 시설 잉여 오존가스 이송용 배관설치, 오존가스 인젝션 시설구축과 수중 방사형 노즐 분사 장치 설치 등이다.
국내 상수도분야 전문 기술용역사(주)도화엔지니어링에서도 천상정수장 통합 후오존처리 개량공법에 대해 기존 오존접촉지를 활용한 획기적이고 최적화된 오존처리 공법으로 판단했다.
특히 재시공비용 및 유지관리비 절감 등 경제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며, 오존처리공정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사업으로 기존의 노후 후오존처리 시설 재시공 비용에 소요되는 공사비용 15억여 원의 예산 절감과 함께 향후 운영비를 매년 30% 이상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