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리수본부 산하 서울물연구원이 미국 환경자원협회(ERA)가 주관한 분석 능력 평가에서 먹는 물 분야 ‘우수 분석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연구원은 총 19개 모든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만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ERA는 매년 80개국 7000개 이상 시험분석기관을 대상으로 분야별 분석 능력을 검증하는 국제숙련도 평가를 해오고 있다. 평가 방법은 평가 기관이 제공한 시료를 분석기관이 분석한 뒤 온라인으로 데이터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항목별로 정확성에 따라 만족, 주의, 불만족 3단계의 평가가 내려진다.
시는 서울물연구원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질검사 항목을 늘려 수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개 항목 추가한 352개 항목에서 수질 검사를 실시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6개 항목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시는 또 아리수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지점을 기존 527곳에서 25곳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민들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을 통해 아리수맵에 접속해 아리수 수질을 20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1989년 개관한 연구원은 안전하고 깨끗한 아리수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수질관리 분석 업무를 해오고 있다. 환경부 인증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2005년부터 코라스(KOLAS) 국제공인 시험기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3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측정분석센터가 주관한 국내 숙련도 평가에서 20개 항목 모두 만족 평가를 받기도 했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수질 분석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하겠다”며 “서울물연구원에서 철저하게 관리하는 아리수를 믿고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