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안녕”…63빌딩 ‘아쿠아리움’ 39년 만에 폐관

“인어공주 안녕”…63빌딩 ‘아쿠아리움’ 39년 만에 폐관

2025년 ‘퐁피두센터 한화서울’로 개관 예정

기사승인 2024-07-01 09:02:48
지난 6월 30일 서울 63스퀘어 ‘아쿠아플라넷 63’에서 인어공주 연기자가 관객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첫 아쿠아리움인 서울 여의도 아쿠아플라넷63(구 63씨월드)이 39년 만에 문을 닫았다. 

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아쿠아플라넷63은 전날인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폐관하고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로 탈바꿈하기 위한 재단장에 들어간다.

1985년 개장한 아쿠아플라넷63에는 39년간 약 9,000만 명이 방문했다. 최대 250여 종 3만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모인 곳으로 한때 남극 ‘임금펭귄’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 아쿠아리움이었다.

아쿠아리움의 대표 퍼포먼스로 자리 잡은 ‘인어공주 공연’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곳도 아쿠아플라넷63이다. 1992년에 시작한 인어공주 공연은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이 수족관 안을 유영하는 파격을 선사했다.  

한화호텔앤리드리조트는 아쿠아플라넷63의 문을 닫고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을 2025년 개관할 예정이다. 63빌딩 60층에 위치해 ‘세상에서 제일 높은 미술관’으로 불린 ‘63아트’도 아쿠아플라넷63과 함께 문을 닫는다.

퐁피두센터는 루브르,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프랑스 파리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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