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중소기업, 대기업·중견기업보다 경기전망 ‘부정적’

전북 중소기업, 대기업·중견기업보다 경기전망 ‘부정적’

기사승인 2024-07-01 16:54:15

전북에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서 경기전망을 더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상공인을 대표하는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도내 11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3/4분기 전망치는 ‘9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4분기와 올해 1/4분기 ‘89’에 머물던 수치가 2/4분기 ‘113’으로 상승해 모처럼 기준치 ‘100’을 상회하며 경기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을 보여줬지만, 1분기 만에 다시 16p 하락하며 부정적 시각으로 돌아섰다.

특히 3분기 경기전망은 기업들의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고,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BSI는 신제품 출시와 같은 긍정적 요인이 작용해 ‘115’로 경기상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 BSI는 ‘90’으로 조사돼 기준치 100조차 넘지 못할 만큼 3분기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로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성장둔화 전망, 고유가와 고금리 등 대내·외 위협요인 증가 등에 기인해 제조업체들이 경기전망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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