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장기전세 첫 공급은 ‘올림픽파크포레온 300가구’

신혼부부 장기전세 첫 공급은 ‘올림픽파크포레온 300가구’

서울시,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2 공급 계획 발표

기사승인 2024-07-10 14:57:11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2 공급 관련 약식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예솔 기자

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 시즌2 본격 공급에 나섰다. 장기전세주택2는 저출생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시가 내놓은 지원 대책이다. 신혼부부 300가구는 오는 12월 초부터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에 입주하게 된다.

시는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2 입주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전용면적 49㎡ 150세대(무자녀 가구)와 59㎡ 150(유자녀 가구)를 모집한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면적별 전세보증금은 49㎡ 3억550만원, 59㎡ 4억2375만원이다. 동일 면적 시세의 50%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신청 대상은 혼인신고 이후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시는 지난 1일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입주를 위한 소득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전용면적 60㎡ 이하 공공임대주택 신청 대상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맞벌이가구 180%), 전용면적 60㎡ 초과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50% 이하(맞벌이가구200%)다.

현행 공공주택 특별법에 정해진 세대원수별 면적 기준과 별개로 장기전세주택2에는 별도 면적 기준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무자녀 신혼부부도 입주할 수 있게 한다.입주 후 아이를 낳으면 장기 거주 등 인센티브를 준다. 기본 거주 기간은 10년이지만, 자녀를 낳으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 2명을 낳으면 20년 후 살던 집을 시세보다 10% 저렴하게, 3명을 낳으면 20%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다.

다른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장기전세주택2은 총자산 기준을 도입했다. 부동산·자동차 가액만 고려해 고액자산 보유자 입주를 막기 어렵다는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총자산은 부동산, 자동차, 일반자산, 금융자산을 포함하고 부채를 제외한 금액으로 산정한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2 입주자는 유자녀 가구와 무자녀 가구를 구분해 선정한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신혼부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0% 우선 공급한다. 우선 공급 탈락자를 포함해 일반공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아울러 시는 무주택기간 가점을 폐지하는 대신 서울시 연속 거주기간과 청약저축 납입 횟수로 가점을 부여한다. 높은 점수순으로 선정하되 동점자는 추첨하는 형식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24일이다. 서류 심사 결과는 다음 달 9일이다. 최종 당첨자는 오는 10월 7일에 발표한다. 당첨자는 12월 4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신혼부부의 빠른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 이후에도 장기전세주택2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광진구(자양1 177호), 송파구(문정3 35호), 은평구(역촌1 33호), 관악구(봉천 18호), 구로구(개봉 16호) 등에 공급이 예정돼 있다. 다음 달 모집 예정인 자양1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전용면적 79·82㎡의 넓은 평형 공급도 이뤄진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