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가 2018년 7월 공식 개원한 후 6주년을 맞았다. 그간 내원한 외상환자 수는 5만8837명으로 일평균 31명에 이른다. 외상환자의 입원율은 약 31.9% 정도이며, 손상중증도 지수가 16점 이상인 심각한 중증외상 환자 수는 2504명에 달했다.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이다.
개원 당시 국비와 자부담을 포함 총 200여억 원이 투자된 센터는 365일 24간 운영된다.
이곳은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과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전용 수술실, 전용 중환자실(20병상), 전용 병동(40병상)이 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외상환자 내원에 대비해 외상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100여 명의 전담인력과 지원팀이 24시간 대기한다.
중증외상환자가 권역외상센터에 입원해 진료 받을 경우 중증질환자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에 따라 한 달 동안 진료비의 5%만 부담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효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경북도민들이 골든타임 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시스템을 정비하고 다양한 지표로 지역 내 외상교육 및 민관 상호협력을 통해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월별 중중환자 발생분포는 10월이 가장 많았고 6월과 7월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증외상환자의 권역외상센터 이송수단은 119 구급차로 육로이송이 64%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개인 차량이나 대중교통 등 기타 자동차 25%, 사설구급차 등 기타 구급차 9%, 닥터헬기 2%, 의료기관 구급차 0.8%, 공공차량 0.2% 순을 보였다.
외상환자의 응급실 재실시간은 2021년 220분에서 2023년 148분으로 대폭 단축됐고, 외상환자 내원 경로는 사고현장에서 권역외상센터로 직접 이송 된 경우가 85%, 인근병원에서 1차 응급치료 후 이송된 사례는 15%를 차지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