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올해 3∼6월 4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해 상반기 오픈마켓 부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11번가는 오픈마켓 사업에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20억원 개선하며 리테일 부문을 포함한 11번가 전체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200억원 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강화해 온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했다.
식품·패션·뷰티 등 전략 카테고리의 판매를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다이내믹 프라이싱(DP)’ 시스템 및 참여형 콘텐츠로 오픈마켓 사업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기반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신선식품 전문관 ‘신선밥상’과 간편식 전문관 ‘간편밥상’을 아우르는 11번가의 식품 버티컬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매달 평균 100억원 규모의 결제거래액을 기록했다.
가성비 상품 전문관 ‘9900원샵’의 상반기 월평균 결제거래액도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9~12월) 보다 3배 이상(+23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11번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업계 2위를 공고히 유지하는 성과도 거뒀다.
11번가는 연내 모바일 앱 첫 화면인 ‘홈탭’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상품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더 많은 상품을 모바일 화면을 통해 선보이고, 대학생과 2030세대 등 고객을 세분화해 혜택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하반기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해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에 대응하고 오픈마켓 사업의 연간 흑자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