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380mm 등 강원도 내 '물폭탄'…도로 침하 등 곳곳서 피해 

철원 380mm 등 강원도 내 '물폭탄'…도로 침하 등 곳곳서 피해 

기사승인 2024-07-18 18:09:41
춘천시 오월리 피암터널쪽 국도가 붕괴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도로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강원소방본부)
16일 밤부터 강원 철원군 등 최대 38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진 강원 지역 내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17일 오전 11시 기준까지 철원 동송이 389.5mm, 화천 287.9mm, 홍천 183.5mm, 춘천 160mm, 원주 142.5 mm, 양구 방산 145mm, 인제 111.7mm 등의 강수량이 집계됐다. 

이외에도 평창 95.5mm, 정선 36.5, 태백 13.3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폭우에 도내 피해도 계속 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춘천에서 화천 방향으로 가는 춘천시 사북면 피암터널 인근 도로가 3분의 2가량 붕괴돼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차량이 통제됐다.

오전 7시 4분께에는 춘천시 남산면 수동리 일대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처리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11분께에도 횡성읍 섬감로 인근에서 길이 10m 둘레 40~50cm의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에 의해 처리됐다.

이외에도 지난 17일부터 오후 4시 기준 강원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는 나무전도 33건, 토사유출 3건, 낙석 4건 도로유실·침수 파손 9건, 배수작업 7건, 기타 16건 등이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비상근무 인력은 354명에서 801명으로 확대되고 총괄 지휘는 재난안전실장에서 행정부지사로 격상됐다. 

기상청은 강원 도내 누적강수량이 내일까지 1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횡성읍 섬감로 인근에서 길이 10m 둘레 40~50cm의 나무가 쓰러져 출동한 소방당국이 처리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강원소방본부)

강원=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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