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변동 ‘톱’ 성남시 수정구…전국 최저는 제주시

지가변동 ‘톱’ 성남시 수정구…전국 최저는 제주시

전년비 약 5% 상승…서울선 강남구 변동률 커

기사승인 2024-07-19 14:00:09
경기 성남시 수정구 지가지수 및 변동률 추이. KB부동산 데이터허브 갈무리 

경기 성남시 수정구가 5월 전국에서 토지가격 변동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변동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도 제주시다. 서울로 범위를 좁히면 강남구 지가 변동률이 컸다. 

19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성남시 수정구 지가지수는 102.40으로 전월 대비 0.52% 상승했다. 지난해 동기(97.52) 대비로는 4.88% 올랐다. 

지가지수는 표본지 시장가치를 조사·산정해 일정시점(100)을 기준으로 관련 산식에 따라 용도지역별·이용상황별 지가총액 구성비를 가중치로 적용해 산정한 지표다. 지가 변동률은 지가지수 상승분을 나타낸다. 

수정구 지가지수는 기준 시점인 지난해 12월 이후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가 변동률은 올해 들어 0.4%선을 회복했다. 변동률은 지난해 8월부터 평균 0.43%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시도별 표준지 평균 공시지가 변동률은 1.35%로 전국 평균(1.09%)을 앞선다. 성남시 수정구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2.71%로 경기도 평균보다도 높다.

각종 개발호재가 지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보인다. 개발호재로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산성역자이푸르지오(4774가구) 등이 있다.

수정구 관계자는 18일 “수정구에 최근 아파트 재건축, 재개발이 대규모로 많았다”라며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만 해도 사용승인이 지난해 말이어서 입주는 계속 이뤄지고 있고, 매매도 이뤄지고 있다.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반영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 토지거래량도 급증했다. 5월 토지거래량은 928필지로 4월(348필지) 보다 2.6배 많다. 변동률은 166.67%다.

이에 관해 구 관계자는 “토지거래량이 많아진 건 금토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풀리면서 거래가 자유로워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투기성 거래가 많아지면 (허가구역으로) 재 지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제주시 지가지수 및 변동률 추이. KB부동산 데이터허브 갈무리 

지가 변동률 전국 최저 지역은 제주도 제주시다. 이 지역 5월 지가지수는 99.84로 전월 대비 0.04% 하락했다. 변동률은 지난해 10월(-0.01%)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이후로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수는 올해 1월(99.98)들어 두 자릿수로 꺾였다. 

토지거래량은 지난 4월(1814필지) 고점을 찍었다가 5월 들어 1415필지(-22.00%)로 줄었다.

올해 제주도 표준지 공시지가는 -0.45%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제주시청 관계자는 “(지가변동률 하락은)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이 많이 떨어진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서울에선 강남구 지가 변동률이 가장 높다. 5월 기준 101.61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강남구는 최근 3개월(3~5월) 연속 0.4%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토지거래량은 5월 기준 1187필지며 전월 대비 변동률은 31.02%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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