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원 창원대 총장 "첨단방산 국제협력체계 구축...글로컬 성공 발판 마련"

박민원 창원대 총장 "첨단방산 국제협력체계 구축...글로컬 성공 발판 마련"

기사승인 2024-07-21 21:53:27
국립창원대학교가 오는 8월 예정된 교육부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박민원 총장이 ‘첨단방위산업’과 관련한 글로벌 협력 모색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7박9일간의 일정으로 폴란드와 네덜란드 출장길에 올라 다각적 국제교류협력을 추진했다.

박민원 총장으로부터 이번 출장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이후 첫 공무국외출장이다. 전체 일정을 요약하자면

▷먼저 폴란드에서는 최대 방산기업인 ‘WB그룹’, 유럽 최고 수준 항공우주 연구개발 연구원 ‘Lukasiewic’, 무인비행체 개발 전문기업 ‘Macro system’을 잇달아 방문해 국립창원대와의 공동 연구개발(R&D), 교육 분야 교류협력 추진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졌고 폴란드 현지에서 명문 포즈난공과대학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과 국제교류협정(MOU)을 체결해 첨단 방위 시스템을 위한 제조 기반 구축 및 혁신적인 방위 시장 솔루션 제공 등의 핵심 목표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


-첫번째 일정인 폴란드 주요 방산 기업 및 연구원 방문 성과는

▷첫번째 행보로 폴란드 최대 방산기업 WB그룹을 공식 방문해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WB그룹이 창원시에서 방산 관련 연구·교육을 시행하고 R&D 및 공간 사용 지원 등에 있어 국립창원대의 책임 있는 협력을 직접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창원시도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도 설명하고 향후 글로벌 지산학 MOU를 비롯한 실질적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 유럽 최고 항공우주 분야 연구원으로 손꼽히는 ‘Lukasiewic’를 방문해 회의를 갖고 국립창원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Lukasiewic와 금속공학 3D프린팅 분야 등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의 다각적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방산용 무인비행체 개발 및 제작 기업인 ‘Macro system’도 공식초청을 통해 방문해 국립창원대와 관련 분야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연구·교육 교류 내용을 협의하고 향후 실행계획 추진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폴란드 방산 기업과 연계한 국립창원대학의 향후 계획은

▷국내기업들과의 투자, 교류로 ‘K-방산’과 밀접한 협력 관계에 있는 폴란드 WB그룹, Lukasiewic, Macro system과 글로컬대학의 선도 모델을 만들기 위해 ‘K방산-K원전-K스마트제조’ 분야를 이끄는 계획인 ‘D.N.A[Defence(디펜스)-방산, Nuclear(뉴클리어)-원전, Autonomous(오토노머스)-자율스마트제조]’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사천 우주항공캠퍼스를 설립하는 국립창원대가 국제협력을 실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역 미래발전과 대학-지역 동반성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폴란드 대학과의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했는데

▷폴란드 현지에서 명문 포즈난공과대학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과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국립창원대와 포즈난공과대학, 한-폴란드 간 방위산업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첨단방위 시스템을 위한 제조 기반 구축, 혁신적인 방위 시장 솔루션 제공 등을 핵심 목표다.

협약에 따라 국립창원대-포즈난공과대학-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은 △국제 프로그램을 위한 항공 기술 공동 개발 △폴란드와 기타 시장을 위한 기술 현지화 추진 △제조, 정비, 현대화, 수리 및 연구 개발 △공동 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 추진 등에 적극 협력키로 확약했다.

이번 협약에 이어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의 유럽 방산 국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오는 9월 유럽 방문에서 주요 대학, 연구원, 기업들과 국제교류협정 체결 및 특강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며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을 위해 다각적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두번째 일정인 네덜란드 연구소와 국립창원대 내 공동연구소 설립도 논의됐다

▷세계적 수준의 네덜란드 국립항공우주연구소(NLR) 산하 연구소를 국립창원대에 설립해 실질적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로드맵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NLR은 오는 9월과 12월 창원을 방문해 국립창원대 및 창원국가산단 내 기업들과 항공우주 관련 무인시스템, 인공지능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과제 개발·평가 포럼과 국제교류협정(MOU) 체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창원대학은 네덜란드 기관 및 국내기업과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데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TNO)와 방위보안산업협회(NIDV), 기업청(RVO), 주네덜란드 한국 대사관 등을 잇달아 공식 방문해 국립창원대를 거점으로 창원지역 방산기업들이 함께 하는 플랫폼 구축 등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TNO는 유럽 5대 응용분야 연구기관 중 하나로 뽑히는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국립창원대를 거점으로 TNO와 창원시 방산기업들이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방향 등을 제시해 긍정적 의사를 확인했다. 방위보안산업협회(NIDV)에서는 양 기관의 파트너십에 기반한 상호 국제교류협력 체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네덜란드 첨단방산의 핵심 기관·연구소인 국립항공우주연구소, 응용과학연구소, 기업청 등과의 국제회의를 통해 국립창원대 글로컬대학 주요 추진전략의 하나인 첨단방산와 연계한 글로벌 교류협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나아가 실천적 협력을 위한 국립창원대 내 국제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


-네덜란드 지방정부, 대학과 국립창원대학은 글로컬대학 협력 파트너가 됐다

▷네덜란드 브라반트주청사와 브라반트개발청, 폰티스대학교 등을 차례로 방문 차례로 공식 방문해 회의를 열고 첨단방산’을 중심으로 한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창원대의 글로컬대학 방향·전략 등을 직접 설명했고 네덜란드 내 하이테크 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와 주요 연구기관  및 대학이 형성된 브라반트주와의 교류협력을 요청해 호혜적 답변을 이끌었다.
 
학생 4만여 명의 네덜란드 명문 응융과학대학으로 산업체 연계 다양한 실용학문을 교육하는 폰티스대학교 보직자와도 간담회를 갖고 학생교류 프로그램 시행과 공동연구 프로젝트 등을 추진키로 했다. 

-글로컬 성공을 위한 이번 유럽 방문의 총평은

▷폴란드와 네덜란드 두 나라의 우수한 방위 산업, 대학교육 시스템, 도시정책,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 성공사례를 확인하고 실무 회의를 통해 글로컬대학 성공의 혁신성장 동력이 될 견고한 발판을 마련됐다고 자평한다. 특히 국립창원대는 첨단방산을 글로컬대학 특성화 분야로 정하고 이를 성장시키기 위해 방위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과 R&D 및 업무협력을 견고히 한 만큼 이번 국제협력을 통해 창원특례시, 지역 방산기업, 폴란드, 네덜란드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우수 선도사례를 대학과 지역에 접목함으로써 지역 첨단방산의 지속가능 발전을 이끄는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가겠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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