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투어까지…여행사, 티몬·위메프 줄줄이 계약 해지

하나·모두투어까지…여행사, 티몬·위메프 줄줄이 계약 해지

기사승인 2024-07-25 16:23:25
25일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고객들이 환불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심하연 기자

위메프·티몬의 정산금 미지급 사태로 인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국내 주요 여행사도 계약 해지를 결정하고 있다.

25일 인터파크트리플은 “정산 대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며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23일 미지급금에 대한 정산 요청이 들어갔지만 받지 못했고, 사실상 어제부터는 계약이 해지되었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도 “지급 기한을 오는 31일로 설정했으나, 사실상 티몬·위메프와는 계약을 해지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나투어도 입금 기한이었던 이날 오후 정산금이 지급되지 않아 계약을 해지 통보를 마쳤다. 노랑풍선은 정산 기한을 내일까지로 설정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23일 발송한 내용증명에 대금 지급 불이행시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모든 여행사가 티몬·위메프와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다.

국내 여행사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당장 오늘, 내일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많다”며 “사측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최대한 소비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여행사 피해 금액이 발생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행사 운영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피해 정도나 규모가 큰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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