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이 더위에 지친 동물들을 위해 수박, 활우럭 등 특별식을 제공했다. 폭염에 지친 동물들의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게 돕기 위해서다.
서울대공원은 매해 단 하루 제공하던 영양 특식 기간을 올해는 3일로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전날부터 오는 26일까지다.
동물별로 점박이물범과 오타리아 등이 있는 해양관에는 활우럭과 얼음 고등어를 특식으로 준다. 아시아코끼리 3마리에게는 대형 얼음 과일을 제공한다.
하마들에게는 비타민과 단백질, 지방 공급을 위한 과일 케이크, 수박·파파야 등 과일을 살짝 얼린 슬러시가 제공된다. 호랑이가 있는 맹수사에는 얼음침대와 대형 얼음이 담긴 수영장을 조성한다. 돼지등뼈도 특별식으로 제공한다.
서울대공원은 특식을 제공하는 대신 기존 식단을 조정해 영양 균형을 유지하고, 필요시 동물 건강도 점검할 계획이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무덥고 습한 날씨로 더위에 지친 동물들이 특식으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